"개인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이겨야 한다는 자세로 하고 있다".
박민우(NC)는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과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프리미어12에 승선하는 등 어느덧 대표팀의 단골이 됐다.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 올 시즌 타율 3할4푼4리(468타수 161안타) 1홈런 45타점 89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던 박민우는 김경문호의 주전 2루수로 낙점됐다.

박민우는 "개인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이겨야 한다는 자세로 하고 있다"며 "이제 연차가 쌓였지만 달라질 건 없다. 대표팀에서는 항상 긴장되고 뭔가 설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성장의 기회라고 표현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배울 게 많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형들의 타격 훈련하는 모습만 봐도 큰 도움이 된다. 평소에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잘 치는지 궁금했던 형들의 타격 노하우도 배우게 된다. 형들에게 여쭤보면 잘 알려주신다. 내게 필요한 부분은 응용하고자 한다". 박민우의 말이다.
박민우는 코치로서 야구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손시헌 코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아직 코치님이라는 말이 입에서 잘 안 나온다"고 웃어보인 뒤 "아무래도 키스톤 콤비이다 보니 손시헌 코치님과는 항상 함께했다. 평소에 정말 잘 챙겨주셨고 캠프에 가면 따로 가서 맛있는 것도 사먹으러 가기도 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박민우는 "현역 시절부터 손시헌 선배님의 말씀은 곧 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코치님이 되시면 더 무서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