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안우진 “정말 던지고 싶었는데…스스로에게 실망” [KS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5 17: 35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중요한 한국시리즈 무대를 앞두고 당한 부상을 아쉬워했다.
안우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에게 정말 실망스럽다.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다”라며 자책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15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15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안우진은 올 시즌에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5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sunday@osen.co.kr

하지만 키움이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연달아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동안 안우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허리 부상 때문에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안우진은 “훈련중 몸을 푸는데 허리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아팠으면 참고 던졌을텐데 뭔가 뜨끔한 통증이 느껴졌다. 안좋은 느낌이 들어서 코치님께 말씀드렸다. 이런 부상은 참고 던지면 팀에 더 민폐가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어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아직 타이트한 느낌이 들지만 많이 괜찮아졌다. 오늘도 불펜에서 대기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할 생각이다. 정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경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키움은 두산에게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한국시리즈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우진은 “아직 두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아직 다들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장 김상수 선배가 ‘처음부터 쉽게 우승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할 수 있다’고 좋은 말씀해주셨다”면서 “지난 두 경기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형들을 믿고 응원하는 것밖에 없었다.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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