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게 뭐가 있나요."
김승회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5-5로 맞선 9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샌즈를 상대한 김승회는 유격수 병살타로 샌즈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김승회는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뒀던 김승회는 3경기 연속 포스트시즌 승리를 달렸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김승회는 "이번 한국시리즈는 유독 들뜨지 않고 편안하게 던지는 것 같다"라며 "사실 승리 투수가 된 것은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저 타자들이 잘 역전해줘서 얻어낸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홈에서 2승을 거둔 두산은 남은 5차전 중 2승을 더하면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한다. 김승회에게는 첫 우승 반지다. 김승회는 "지금 후배들이 워낙 좋다. 나는 뒷바라지를 할 뿐"이라며 "상황에 맞춰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