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패기 다시" MC몽, 대중 향한 메시지 담은 참회록 '인기' [퇴근길 신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25 18: 43

가수 MC몽이 자신만의 음악으로 돌아왔다. 대중적인 선율에 독보적 피처링 음색들이 강렬한 메시지로 여운을 남기고 있다.
MC몽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8집 '채널8(CHANNEL8)'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발표한 7집 '유에프오(U.F.O)' 이후 3년 만의 정규앨범이다.
'채널8'은 지난 시간 동안 MC몽이 말하고 싶던 솔직한 이야기와 들려주고 싶었던 다양한 음악들을 '채널(CHNNEL)'이라는 테마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MC몽 만의 대중적이면서도 특색있는 음악과 진심어린 이야기가 녹아있다. 

[사진=밀리언마켓 제공] MC몽이 정규 8집 '채널8'로 컴백했다.

더블 타이틀 곡 '인기'와 '샤넬'은 상반된 분위기로 앨범의 중심을 잡았다. 먼저 '인기'는 MC몽이 젊은 날을 떠올리며 반성하고 후회하는 심정을 담았다.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트로트 퀸으로 부상한 송가인과 소속사 밀리언마켓 식구 챈슬러가 피처링에 참여해 다채로운 음색과 사운드를 선사했다. 
'맥주 거품 같은 인기 / 까닥 실수하면 미끼 / 겸손해 후배 내 꼴 나기 전에'라는 도입부가 지난날에 대한 회한을 짐작케 하며 울림을 남겼다. 나아가 '인생은 힙합보다 트로트 같은 거 / 먼지 쌓인 트로피보다 흥이 나는 거', '위기 패기 다시 인기'라는 가사들이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MC몽 만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밀리언마켓 제공] MC몽 정규 8집 '채널8' 재킷 이미지 컷.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은 미디엄템포의 발라드 곡이다. 개개인에게 존재하는 지옥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찾는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항상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하얀 구름처럼 샤넬 입은 그녀 / 아름답긴 해도 왠지 슬퍼 보여 / 나완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녀'라는 가사 속에 애잔하게 풀어냈다. 특히 그룹 2NE1 출신 가수 박봄이 피처링을 맡아 독보적인 음색으로 곡의 매력을 살렸다. 
이밖에도 가수 수란의 피처링으로 완성된 '온도'는 기존 버전과 어쿠스틱 버전이 나란히 실려 다채로움을 더했다. 또 양다일, 쿠기와 지젤, 문(MOON)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파트.2(Part.2)', '존버', '무인도' 등의 라인업이 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 앨범 전반에 걸쳐 MC몽 특유의 대중적인 감각이 깃든 가운데, 독보적 음색과 음성의 소유자들이 피처링으로 곡 매력을 십분 살렸다. 
반성과 회한의 마음으로 전곡 타이틀 수준의 퀄리티를 자부한 MC몽이 담담하게 그만의 음악으로 돌아온 상황. 그가 새로운 정규앨범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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