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로페즈 앞세운 전북, 서울전 7연승 도전에 성공할까.
전북 현대와 FC 서울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파이널 라운드 A 35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20승 11무 3패 승점 71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울산과는 승점 1점차다. 서울은 15승 9무 10패 승점 54점으로 3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3위를 수성해야 한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서 포항을 맞아 3-0의 완승을 거뒀다. 파이널 라운드 전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을 통해 서울전 승리에 도전한다.

외국인 선수 호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전북은 최근 물오른 문선민과 로페즈를 중심으로 승리에 도전한다. 문선민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포항전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동국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8년만에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문선민은 로페즈의 선제골을 도왔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문전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문선민과 함께 유일한 외국인 선수 로페즈의 활약도 절실하다. 호사마저 빠진 상황에서 로페즈의 활약이 없다면 전북 공격진이 힘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손준호가 서울전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2선 공격진에서 로페즈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전북은 그동안 서울을 만나면 즐거웠다. 지난 2018년부터 6차례 맞대결을 펼치는 동안 모두 승리를 거뒀다. 또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8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2선 공격진과 함께 백전노장 이동국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서울전서 유리한 상황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강원전에서 어이없는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킨 서울은 부담이 크다. 중원의 핵심인 주세종과 알리바예프가 출전할 수 없다.
따라서 일단 수비 안정을 꾀하고 역습으로 전북에 맞서야 한다. 박주영을 중심으로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박동진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펼친다면 상대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승점 54점으로 3위에 올라 있는 서울은 대구(승점 50점), 강원(승점 49점), 포항(승점 48점)의 추격을 막아내야 한다. 따라서 적어도 승점 1점은 추가해야 한다. 승점을 따내지 못한다면 어려운 행보가 이어질 수 있다.
전북과 서울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유례없는 순위 싸움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펼쳐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