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V하트비트' 베트남 홀린 더보이즈⋅ITZY⋅DJ소다의 존재감[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10.26 09: 31

“사랑해요,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베트남 호찌민의 금요일이 화려하게 빛났다.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만남으로 열광적인 함성이 이어졌다. 베트남 팬들의 뜨거운 환호는 더보이즈와 ITZY, DJ소다에게 감동을 남겼고, 한 자리에 모인 베트남 뮤지션들은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베트남 유일의 차트 프로그램 ‘V 하트비트 라이브(V HEARTBEAT LIVE)’가 지난 25일 오후 7시(현지시각)부터 호찌민에 위치한 Hoa Bihn Theatre에서 열렸다. 10월 ‘V 하트비트 라이브’에는 더보이즈와 ITZY, 그리고 DJ소다가 한국 대표 아티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 

있지가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hyun309@osen.co.kr

더보이즈가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hyun309@osen.co.kr
이날 더보이즈와 ITZY, DJ소다는 팬사인회로 먼저 베트남 팬들을 만났다.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 적힌 플랜카드를 든 베트남 팬들은 K팝 스타들의 등장에 뜨겁게 환호했다. 특히 ITZY의 ‘달라달라’를 한국어 떼창으로 따라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보이즈와 ITZY, DJ소다는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친절함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 “눈물이 났다”라고 말할 정도로 베트남 팬들의 적극적인 응원에 감동받은 이들이었다. 베트남 팬들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좋아하는 K팝 스타들과의 만남에 기뻐했다. 
그룹 더보이즈와 ITZY, DJ소다가 팬사인회를 하고 있다. /hyun309@osen.co.kr
‘V 하트비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베트남 정부가 함께 만든 베트남 유일의 공신력 있는 음악차트다. 베트남 주요사이트 음원 순위와 V 인기투표, V 뮤직비디오 하트 수를 합해 종합 순위를 마련하고 매주 목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를 발표한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베트남 인기 가수와 한국 인기 가수들이 함께 하는 ‘V 하트비트 라이브’를 개최한다.
이달 ‘V하트비트 라이브’에는 더보이즈와 ITZY, DJ소다가 한국 가수로 출연했고, Bich Phuong, Truc Nhan, Duc Phuc, DA LAB, Will, Anh Tu 등이 베트남 가수로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관객들은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환호로 응원을 보냈고, 아티스트들도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열광적인 호찌민의 ‘불금’을 완성했다.
DJ 소다가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hyun309@osen.co.kr
DJ소다는 6분 간의 무대로 에너지를 전했다.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물론, 강렬한 디제잉으로 베트남 관객들과 호흡했다. 사랑스럽지만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무대였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를 전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ITZY는 베트남에서의 첫 공연을 ‘V 하트비트 라이브’로 하게 됐다. 올해 데뷔한 신인임에도 이미 베트남에서의 인기가 상당했다. ITZY는 데뷔곡 ‘달라달라’와 ‘ICY’를 소화했고, 이번에도 역시 한국어 떼창이 등장했다. 팬사인회에 이어 무대에서도 열렬한 환호를 받은 만큼 감격한 모습의 ITZY였고, 팬들의 호응에 더욱 뜨겁게 무대를 완성했다. 
걸그룹 ITZY가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hyun309@osen.co.kr
ITZY는 “등장할 때부터 많은 분들이 환호해주셔서 놀랐다. 베트남에 오게 돼서 영광스럽다”라며, “베트남이 첫 번째인데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베트남 믿지(공식 팬덤) 여러분 사랑해요”라고 인사했다. ITZY에 대한 베트남 팬들의 환호는 무대 이후에도 뜨겁게 이어졌다. 
걸그룹 ITZY가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hyun309@osen.co.kr
이번 공연의 엔딩은 더보이즈였다. 더보이즈는 지난해 7월 ‘V 하트비트 라이브’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공연 참여였다. 그만큼 더보이즈의 팬덤은 더욱 탄탄해져 있었다. 더보이즈는 엔딩을 장식하는 아티스트답게 ‘No air’부터 ‘DDD’, ‘Bloom Bloom’까지 풍성하게 무대를 채웠다. 칼군무 퍼포먼스와 더보이즈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무대였다. 
더보이즈는 베트남 팬들을 향해 “아이 러브 유. 땡큐(Thank you)”를 외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1년 만에 베트남에 와서 너무 너무 좋다”라며, “여러분들과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더보이즈가 되겠다. 기회가 된다면 베트남에서 단독콘서트를 하고 싶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룹 더보이즈가 팬사인회를 하고 있다. /hyun309@osen.co.kr
그룹 더보이즈가 팬사인회를 하고 있다. /hyun309@osen.co.kr
DJ소다의 무대부터 ITZY, 그리고 엔딩을 장식한 더보이즈까지 베트남 팬들에게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하는 무대들이었다. 떼창과 열광적인 환호가 이어진 2시간, 베트남에 의미 있는 존재감을 남긴 이들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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