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100%' 두산, '예측 불가' MVP 누가 될까 [K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26 09: 02

통합 우승을 목전에 둔 두산, 이제는 시리즈 MVP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두산은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9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키움을 5-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을 마크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이루게 된다. 
지난해까지 역대 KS에서 1~3차전 3연승을 거둔 10개팀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우승 확률 100%를 잡았다. 그 중 7차례가 4전 전승으로 끝났다. 흐름상 두산의 우승이 거의 유력해졌지만 MVP는 쉽게 점치기 어렵다. 

3회초 무사 3루에서 두산 박건우가 투런포를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기록상으로는 포수 박세혁이 눈에 띈다. 3차전 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00% 출루에 성공하는 등 KS 3경기 7타수 3안타 타율 4할2푼9리 3타점 3볼넷으로 활약 중이다. 3차전에서 1984년 롯데 한문연 이후 35년 만에 3루타를 친 선발 포수가 됐다. 
1~3차전 전체 활약으로는 2015년 KS MVP 정수빈의 기여도가 높다. 1차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차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3차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0타수 4안타 4볼넷, 타율 4할, 출루율 5할5푼6리로 테이블세터 임무를 완수 중이다. 
임팩트로는 오재일도 빼놓을 수 없다. 1차전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2차전 동점 투런 홈런에 이어 3차전도 3회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로 활약했다. KS 3경기 13타수 4안타 타율 3할8리 1홈런 4타점. 최다 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KS 잔혹사를 지워내고 있는 박건우도 MVP 가능성이 있다. 2차전 끝내기 안타에 이어 3차전 쐐기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온 박건우는 KS 3경기 15타수 3안타 타율 2할에 그치고 있지만 2~3차전 결정타를 선보였다. 4차전에 임팩트를 보여주면 가능성이 있다. 
경기를 마치고 두산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두산의 역대 KS 5차례 우승 순간 MVP는 모두 타자였다. 1982년 김유동(25타수 10안타 타율 .400 3홈런 12타점), 1995년 김민호(31타수 12안타 타율 .387 2타점 6도루), 2001년 타이론 우즈(23타수 9안타 타율 .391 4홈런 8타점), 2015년 정수빈(14타수 8안타 타율 .571 1홈런 5타점), 2016년 양의지(16타수 7안타 타율 .438 1홈런 4타점)가 MVP를 차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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