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스’ 한혜연과 디자이너 김충재가 파리 몽마르뜨 언덕에서 뜻밖의 만남을 가졌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연이 프랑스 파리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한혜연은 파리를 찾은 이유에 대해 “2020 S/S 패션 위크 때문에 왔다”며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순으로 패션 위크가 열리는데 저는 마지막인 파리에 주로 오는 편이다. 가서 영감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제게는 중요한 시즌”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보통 하루 10개 정도의 패션쇼가 열리는데, 이 가운데 한혜연은 7개 이상의 패션쇼를 관람한다. 이에 “아침도 못 먹고 나가서 저녁 9시~10시에 첫 끼를 먹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한혜연은 파리 출장을 위해 대용량 캐리어 5개를 준비했다. “이번엔 옷 30벌에 신발 15켤레를 싸간다”고 말해 놀랍다는 반응을 얻었다.
많은 옷과 신발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한혜연은 “쇼에 가면 마른 사람 밖에 없어서 그들 옆에 서려면 키라도 받쳐줘야 한다. 그래서 굽 높은 힐을 많이 가져 간다”고 밝혔다.
그녀는 패션쇼를 여는 디자이너의 특성을 고려해 옷과 신발, 가방 등의 착장을 준비했다.

한혜연은 “(패션위크에 오면 내년 봄과 여름)트렌드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가령 공통적인 코드로 보라색이 계속 나오면 '내년 여름에는 보라색이 유행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2020 S/S 트렌드에 대해 “디테일을 잡았는데 소매가 퍼프 슬리브다. 70년대 히피 무드에 복고적인 느낌을 추가한 게 트렌드인 거 같다”며 “알고 준비하는 거랑 모르고 있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눈여겨 봤다”고 말했다.
이날 한혜연은 다른 일정으로 파리를 찾은 김충재를 만났다. “제가 파리에 오면 쇼만 보다가 간다. 돌아다닐 시간이 없는데 이번엔 시간을 가져보자는 생각으로 일정을 과감하게 비웠다”고 했다.

이어 한혜연은 “SNS를 통해 충재가 파리에 와 있다는 걸 알았다. 충재도 제가 파리에 있는 걸 알아서 SNS DM으로 연락을 했다”며 “저희가 파리에서 뜻밖의 만남을 가졌다. 해외에서 만나니 진짜 반가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몽마르뜨 언덕을 돌아다니며 파리의 숨결을 느꼈다. 야외 카페에서 함께 식사를 한 뒤 ‘사랑해 벽’으로 발걸음을 옮겨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혜연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길거리 초상화에 도전했는데, 김충재도 프랑스의 화가 옆에서 한혜연의 초상화를 동시에 그렸다.
이에 한혜연은 “내가 복이 터졌다”며 “옆에서 동시에 그리니 더 궁금하더라. 5분이 지나니 힘들었지만 너무 기분 좋았다”라고 당시에 느꼈던 생각을 전했다./ watch@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