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먹방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가 자신의 건강기능식품업체 ‘잇포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밴쯔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부로 잇포유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라고 알렸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직원분들의 고통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는 경영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라며 "제가 생각하는 대표로서의 마지막 소임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사퇴하는 데까지의 시간이 걸렸다”며 “잇포유는 저보다 더 잘 경영해주실 분께서 맡아주시기로 했다”고 대표 사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대표직에서만 물러날 뿐 잇포유로 인해 생겨난 법적인 책임은 끝까지 전부 제가 질 것”이라며 “도움 주셨던 많은 분들께 허리 숙여 감사드린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밴쯔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건강기능식품업체에서 판매하는 식품이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8월 1심에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밴쯔는 당시 "그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어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들 보여드리면서 저에게 실망하신 것들 모두 다 회복하도록 노력할게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이라는 심경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밴쯔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또한 이런 밴쯔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던 검찰도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한편 밴쯔는 3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JTBC '랜선라이프'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 다음은 밴쯔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밴쯔(정만수)입니다. 저는 2019년 10월 25일 오늘부로 잇포유의 대표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직원분들의 고통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 더는 경영을 이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표로서의 마지막 소임까지 최선을 다 하기위해 사퇴하는데까지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잇포유는 저보다 더 잘 경영해주실 분께서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대표직에서만 물러날 뿐 잇포유로 인해 생겨난 법적인 책임은 끝까지, 전부 제가 질 것입니다. 도움 주셨던 많은 분들께 허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nyc@osen.co.kr
[사진] 밴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