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KKK’ 안우진 “아직 포기 안해, 기적 일어날 수 있다” [KS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6 12: 12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안우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 끝났다고 생각 안한다. 기적 일어날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다 보면 반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내리 3패를 당했다. 이제 한 번만 더 지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 좌절된다.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것이 컸다. 플레이오프까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 키움 불펜진은 가장 중요한 순간 무너졌다. 끝내기 패배를 당한 2경기에서 안우진은 허리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키움 안우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spjj@osen.co.kr

이동일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안우진은 3차전에서 5회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페르난데스-김재환-오재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이다. 하지만 키움은 0-5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안우진은 “평소대로 던지면 다시 부상이 재발할 것 같았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최대한 이전 폼과 비슷하게 던지면서 구속을 유지하려고 했다. 직구 구위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구종을 정확히 던지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지난 등판 내용을 설명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15⅔이닝)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5로 맹활약한 안우진은 올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6경기(6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도 처음에는 다른 경기들과 똑같다”고 말한 안우진은 “그런데 경기가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온 몸에 힘이 빠진다. 지난해에도 가을야구를 경험했지만 한국시리즈는 다르다”고 한국시리즈 등판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빠졌다. 안우진은 “오늘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 오늘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감독님이 허락하시는만큼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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