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의 기적 도전’ HOU, 2패 후 기사회생…WSH, PS 9연승 무산[WS]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26 13: 10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패 이후 기사회생했다. 12%의 확률의 기적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휴스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휴스턴이 시리즈 전적 2패 이후 1승을 만회하며 기사회생했다. 반면, 워싱턴은 포스트시즌 최다인 9연승에 도전했지만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꺾였다.
아울러 휴스턴은 홈에서 2패를 당한 뒤 시리즈 역전 우승 확률 12%(25번 중 3번)의 실낱같은 희망을 손에 쥐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패에 몰린 휴스턴이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2회초 1사 후 카를로스 코레아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조쉬 레딕이 좌익수와 3루수, 유격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때려내며 코레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2루타를 때려냈고 좌익수 후안 소토의 실책이 겹치면서 3루까지 진출했다. 무사 3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가 투수 굴절 2루수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워싱턴은 4회말에 반격했다. 선두타자 라이언 짐머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빅터 로블레스의 3루타로 추격했다. 
그러자 휴스턴은 5회초 1사 후 알투베가 다시 한 번 2루타를 때려낸 뒤 브랜틀리가 역시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달아났다.
워싱턴은 5회말, 애덤 이튼의 안타와 아스트루발 카브레라의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2사 2,3루에서 라이언 짐머맨은 바뀐 투수 조쉬 제임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해 추격 기회를 놓쳤다.
결국 휴스턴이 위기 뒤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빈슨 치리노스가 좌측 폴을 직격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려 4-1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선발 잭 그레인키가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조쉬 제임스, 브래드 피콕, 윌 해리스, 조 스미스, 로베르토 오수나의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 승리를 만들어냈다. 조지 스프링어, 호세 알투베, 마이클 브랜틀리의 상위 타선 3명이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브랜틀리는 2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제대로 했다.
워싱턴은 선발 아니발 산체스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강판을 당했다. 이후 불펜진은 워싱턴을 억제했지만 타선이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득점권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