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극적인 극장골을 앞세워 3위로 다시 올라섰다.
안양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터진 이선걸의 골을 앞세워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51(14승9무11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최근 4경기 동안 1무3패로 승리없이 하향세를 보였던 안양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 승리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6/201910261512774536_5db3e4decb8a0.jpg)
반면 연승을 마감한 안산은 승점 50(14승8무12패)을 그대로 유지한 채 4위로 내려섰다. 이 때문에 6위 부천(승점 42)에게 추격의 빌미를 남기게 됐다. 부천이 27일 아산과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5점차로 간격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홈팀 안양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조규성을 중심으로 알렉스와 팔라시오스가 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이정빈과 구본상이 중원을 차지했다. 김상원과 채광훈이 양 측면에 섰고 류언재, 최호정, 김형진이 3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동원이 꼈다.
원정 안산은 3-4-1-2로 맞섰다. 빈치씽코와 마사가 투톱을 이룬 가운데 장혁진이 2선에 섰다. 박진섭과 최명희가 중원을, 이준희와 황태현이 양 측면을 맡았다. 3백 라인은 최성민, 이인재, 이창훈이 차지했고 골키퍼는 이희성.
전반은 양팀이 득점 없이 보냈다. 안양의 공세가 거셌다. 팔라시오스, 채광훈, 이정빈, 알렉스, 최호정, 구본상 등이 틈날 때마다 안산 문전을 위협했다. 안산은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장혁진, 이인재 등이 역습에 나서며 안양의 빈틈을 공략했다.
후반 들어 봇물 터지듯 골이 나왔다. 후반 4분 안산이 마사의 중거리 슈팅으로 앞섰다. 빈치씽코가 수비수를 등지고 내준 공을 마사가 정확하게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시즌 7번째 골.
그러자 3분만인 후반 7분 안양이 이정빈의 골로 응수했다. 이정빈은 구본상이 내준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22분 안산 마사가 헤더골로 다시 앞섰다. 박진섭의 헤더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6/201910261512774536_5db3e4df33f2f.jpg)
후반 35분 안양이 알렉스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조규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알렉스가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으로 여유있게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렇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파상공세를 펼친 안양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이선걸이 막판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곧바로 경기종료 휘슬이 울렸고 안양은 귀중한 승점 3을 확보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