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x이승환x하현우, 故신해철 5주기 추모 '뭉클'[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0.26 19: 44

 방송인 유재석과 가수 이승환, 하현우가 음악을 통해 故신해철의 5주기를 추모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플래쉬’ 특집으로 드럼 독주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오픈 비트로 뮤직 릴레이를 진행한 UV와 어반자카파의 ‘This is the Music’이 꾸며졌고, 뒤를 이어 유재석과 이승환, 하현우의 ‘STARMAN’ 히든 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이것이 음악’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UV의 ‘This is the Music’은 음악은 수학은 아니며, 자신들은 음악의 노예가 아니라는 자유로운 감성을 담은 곡.
UV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다가, 어반자카파가 등장해 화음을 넣으며 곡을 완성했다.
MC를 맡은 가수 유희열은 “제작진이 저도 모르게 준비한 스페셜 무대가 있다고 한다”며 “저도 오늘 듣고 반갑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바로 故신해철을 추모하는 무대가 꾸며진 것.
가수 이승환은 “저는 그가 진정한 천재라고 생각했다. 마치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우주에 산 느낌이라고 생각했다”며 “20대부터 남들의 시샘을 가질 만한 능력을 갖고 태어나서 외롭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했다.
신해철을 존경했다는 하현우는 “여전히 하늘에서 우리를 비춰주고 길잡이처럼 우리를 비춰주고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승환과 하현우가 작업한 ‘STARMAN’은 그룹 넥스트의 미발표곡인 ‘아버지와 나’ 파트3의 내레이션을 사용해 한 달 동안 만들었다고 한다. 보컬 녹음만 꼬박 이틀이 걸렸다고.
이 곡을 들은 가수 이적은 “유재석이 드럼을 치는 게 뮤지션에게 바칠 수 있는 최고의 추모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무대를 극찬했다. 유세윤도 “(신해철이)저희 UV에게 ‘꼭 아이디어를 주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다. 집으로 놀러갈 날짜를 잡던 (신해철과 보낸) 마지막 문자가 남아 있었는데 그게 너무 생각이 난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유재석은 “저도 많이 놀랐다”며 “저도 많이 보고 싶다”고 신해철에 대한 헌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팔순까지 방송을 한다면 꼭 드럼 독주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watch@osen.co.kr
[사진]'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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