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연승을 달렸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 홈경기에서 74-42로 완승을 거뒀다.
그레이(17점 11리바운드)를 비롯해 박혜진(1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현( 9득점 10리바운드)이 맹활약을 펼쳤다. BNK썸은 단타스가 18득점을 올렸고 나머지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자리 득점에 그쳤다.
![[사진]WKBL](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6/201910261853777814_5db418de23490.jpg)
이로써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승1패를 기록,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3연패에 빠진 최하위 BNK썸은 창단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14-12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레이가 독보적인 위용을 보인 가운데 박다정이 3점슛을 터뜨리며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BNK썸은 김선희, 안혜지, 단타스, 구슬이 다양한 루트로 우리은행을 공략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서 무게추가 급격하게 우리은행으로 기울었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혜진과 박다정의 연속골이 터졌고 박혜진과 박지현의 연속 3점슛이 폭발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BNK썸은 노현지의 골과 안혜지의 자유투로 4득점에 묶였다.
전반을 37-16으로 압도한 우리은행은 3쿼터에 승부를 굳혔다. 박혜진의 3점슛으로 시작해 그레이, 김정은이 득점을 이어갔다. 이에 BNK썸은 단타스가 기록한 4득점에 묶였다. 1분여를 남기고 있을 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50-20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우리은행은 BNK썸과 점수차가 계속 벌어지자 벤치 멤버를 활용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다.
![[사진]WKBL](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6/201910261853777814_5db418dea8da2.jpg)
BNK썸은 자칫 여자프로농구 사상 역대 한 경기 팀 최소 득점 기록이라는 불명예까지 걱정해야 했다. 역대 팀 최소 득점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27일 청주 KB 스타즈와 경기에서 기록한 34득점이었다.하지만 막판 단타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점수를 만회했다.
BNK썸은 깊지 않은 팀 전력에 이소희와 진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날 3점슛은 단 2개만 성공시켜 단타스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