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 제19대 감독으로 내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26 19: 34

롯데 자이언츠가 제19대 감독으로 허문회(47)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를 내정했다.
키움 허문회 수석코치가 롯데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다. 이미 야구계에서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일단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키움의 상황을 고려해 발표가 되지 않았다.
허문회 롯데 신임 감독은 부산 중앙초-초량중-부산공고-경성대를 졸업한 부산 출신으로 지난 1994년 LG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롯데를 거쳐 다시 LG로 돌아와 2003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 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LG에서 2군 코치를 역임했고 국군체육부대(상무)를 거쳐 2012년부터 히어로즈 코칭스태프로 몸 담기 시작했다.

롯데는 올 시즌 양상문 18대 감독이 중도 퇴진하면서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이후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고 외국인 감독을 우선적인 차기 감독으로 고려했다. 하지만 제리 로이스터, 스캇 쿨바, 래리 서튼 등 최종 후보군으로 밝힌 3명의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상황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결국 국내 지도자 후보군으로 눈을 돌렸고 오랜 기간 동안 타격 파트에서 역량을 갈고닦은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가 감독 최적임자로 낙점을 받았다. 
한편, 허문회 수석코치는 롯데 감독 내정설에 즉답을 피했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끝나고 구단을 통해 "롯데랑은 아직 계약서 서명 등 절차가 남아있다.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해봐야한다. 포스트시즌이 끝나자마자 감독 부임 인터뷰를 하는 것은 우리 팀과 상대 팀(두산)에 모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롯데 공식 발표까지는 공식인터뷰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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