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에서 11-9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전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오재일은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이날 연장 10회 결승타를 친 오재일은 “경기 초반에는 어렵다 생각했는데 두산답게 화끈하게 이겼다. 솔직히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여기서 치면 MVP라는 생각을 잠깐했다. 그리고 다시 타석에 집중했는데 정말 좋은 결과를 냈다. 적시타를 친 순간 ‘해냈다’고 느꼈다”며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오재일은 이번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한국시리즈 6경기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을 완전히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가장 기뻤던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해 오재일은 “오늘 우승이 가장 기뻤다. 작년에는 부진해서 너무 힘들었다. 작년 생각이 계속 났는데 팀이 도움이 되자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팀 동료 김재환에 대해서는 “(김)재환이 같이 좋은 타자가 내 뒤에 있어서 나에게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타격 스타일이 비슷해서 타격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영상도 공유한다. 서로에게 도움이 된 는 것 같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