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의 싸움"..'배가본드' 이승기x배수지, 장혁진 법정 세웠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0.26 23: 05

 ‘배가본드’ 이승기와 배수지가 정부의 압박과 방해 속에 장혁진을 법정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 차달건(이승기 분)과 고해리(배수지 분)가 김우기(장혁진 분)를 법정에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앞서 홍순조(문성근 분) 총리는 정국표(백윤식 분) 대통령에게 “그 많은 비자금 다 어디다 쓰려고 하시냐? 저도 좀 나눠달라”고 했다. 말 실수를 눈치 챈 그는 재빨리 “제가 다 잘못했다”고 사죄했다.

이에 정국표 대통령은 “정권을 유지하려면 손가락 빨고 있을 수 없다. 퇴임 후 내가 뒷방 늙은이로 있으면 이 나라 정치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뻔뻔하게 나왔다. 
대통령을 찾아온 존엔마크사 사장 제시카 리(문정희 분). 정국표 대통령은 “얘기 많이 들었다. 능력도 출중하신데, 외모도 멋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번 FX 사업 잘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대통령과 총리는 존엔마크사 팀과 조찬을 하며 비밀리에 친분을 다졌다.
대통령은 제시카에게 “제시카 사장은 미스에요? 미세스에요?”라고 물었고 미혼이라는 말에 “못 간 거냐, 안 간 거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틈을 엿본 제시카는 키리와 왕국 압둘라 왕과의 인연을 흘렸다. 
한편 B357 추락 사고에 존엔마크사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통령은 윤한기(김민종 분) 비서관에게 “네가 (B357)비행기 떨어뜨린 거다”라고 발뺌했고, 이에 윤한기는 “존엔마크사 부사장이 단독으로 벌인 건데 전 증거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윤한기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싱가폴 계좌금을 바로 존엔마크사에 돌려주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표정을 바꾸고 “그 돈은 대한민국 천 년 미래에 정치 계보를 세울 돈”이라며 “내가 뭘 해야 하냐”고 방법을 강구했다. 이에 “당장 경찰을 움직여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공권력이 동원되며 상황이 심각해졌다.
민재식(정만식 분) 팀의 추적을 피하는 차달건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저 놈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확신했다. 같은 시간 오상미(강경헌 분)는 “불구속이라며? 이따위로 해놓고 나한테 증언하길 바라”냐고 따져 물었다. 변호사 홍승범(김정현 분)은 그녀에게 “법정에 김우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암시했고, “그럼 이 재판 하나마나 하지 않느냐”고 놀란 얼굴을 보였다.
다이나믹시스템사의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은 법정에서 “김우기, 차달건, 고해리가 지금 이 법정에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홍승범 변호사는 “김우기와 다이나믹사 간에 은행 거래가 있었다”는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 계좌에 50억 원이 들어있었다고. 김우기의 아내인 오상미는 “비밀번호는 남편만 알고 있어서 저는 확인을 못 했다”고 거짓 증언했다. 그러나 판사는 증거로 채택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법정 관람석에서는 “존엔마크사가 조작한 것”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같은 시각 차달건과 고해리, 기태웅(신성록 분)은 김우기를 태우고 법정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정만식은 물론 정부의 압박을 받게 됐다. 그들을 법정으로 오지 못하게 막으라고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사항.
차달건 팀은 경찰과 민재식 국장의 압박에 차에서 내렸지만, B357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김우기를 데리고 탈출할 수 있었다. 킬러 릴리(박아인 분)가 김우기를 죽이기 위해 총을 겨눴지만 빗나갔고, 유가족들이 그를 지켜 법정으로 향할 수 있게 도왔다./ watch@osen.co.kr
[사진] '배가본드'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