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이 원진아를 안아줬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는 정체가 밝혀진 고미란(원진아)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마동찬(지창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찬과 미란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논의했고 마동찬은 "요즘 휴대전화가 없으면 사람들이 아무것도 못해 휴대전화 없이 하루 살기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미란은 "하긴 저는 동생 번호 하나도 못 외운다"고 대답했다.

이에 동찬은 미란의 동찬 번호를 줄줄 댔고 "난 번호를 금방 외운다. 일상이다. 다 내가 똑똑해서 그런 거라고"라며 웃으며 지나갔다. 이에 미란은 "철벽이야? 끼부리는 거야?"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어 미란은 화장실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는 마동찬에게 말려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때 화장실에서 나하영(윤세아)이 들어왔다. 나하영은 미란을 보며 "어떤 사연이 있는지 들키지 말라. 나는 마동찬 곤란해지는 거 아주 싫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다음날 미란은 동찬에게 "할 이야기가 있으면 수첩에 적으라는 메모를 남겼고 이를 본 동찬은 편집실에 오라고 답장을 남겼다. 이에 두 사람은 편집실에서 만났고 동찬은 "너 정말 예능 피디에 대한 꿈이 있냐"물었다.미란은 "진지하게 잘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에 동찬은 프로그램 한 번 잘 만들어보자고 얘기했다. 미란은 동찬에게 "왜 예능 피디를 하냐"물었고 내가 만든 프로를 보고 사람들이 웃었으면 좋겠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많이 웃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편집실에서 나온 동찬은 자신 앞에 책을 잔뜩 쌓아둔 미란에게 "이건 초등학생 책상에 줄 긋기지 뭐하는 거냐"고 말했고 미란은 "선배 보면 마음이 산만해진다. 마음에 거리를 두기로 하지 않았냐"고 대답했다. 하지만 동찬은 이내 책을 싹 다 치우며 웃었다.
이어 동찬은 일찍 퇴근해야 한다며 미란에게 같이 가자고 얘기했다. 이에 미란은 자꾸 헷갈리게 하는 동찬의 행동에 일 핑계를 대며 남아있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동찬과 함께 퇴근했다. 미란은 동찬에게 "바람둥이다. 완전 선수다"라고 말했고 동찬은 "아니거든. 넌 선수를 본적도 없잖아"라고 대답했다.
그때 미란에게 황지훈(최보민)의 이 전화가 걸려왔고 황지훈은 미란에게 인턴 합격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란이 "나도 보고 싶다. 방송국에서 보자"고 대답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이에
동찬은 "누군지 알아맞춰볼까. 그게 지금 상황에서 맞는 거겠지"라며 "남자고 너보다 어린 거 같고. 왜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한데.. 넌 걔 안 좋아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동찬은 "넌 다른 사람 좋아하잖아. 한 마음으로 두 사람 못 좋아하잖아"라고 미란을 떠봤다. 이에 미란은 "내가 대체 누굴 좋아하는데"라고 물었고 동찬은 "난 그냥 아무 말이나 하는 건데.. 넌 뭐 이렇게 반응하냐."며
집에 바래다줬다.

이후 방송국 게시판에 미란이 냉동인간이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고 미란은 혼자 울고 있었다. 동찬은 미란을 찾아내 "넌 아무 걱정 하지 마. 내가 너 지켜줄게. 미안해"라며 미란을 안아줬다.
한편 하영은 조기범 차량 폭파 사건 제보자에게 연락이 왔다며 동찬을 찾았고 동찬이 부탁한 이석두(김범래)의 자료를 건넸다. 이에 하영은 "이 자료가 왜 필요한지 물었고, 동찬은 "이석두 닮은 사람이 냉동되어 있다. 얼굴 체격 전부다 똑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하영은 "난 또 뭐 라고 누가 예능 피디 아니랄까 봐"라며 그냥 넘겼다.
이어 하영은 동찬에게 호텔 방에 오지 않은 이유를 물으면서 "여자가 호텔 방 번호를 알려줄 때 어떤 마음인지 생각해봤냐"라고 물었다.이에 어떤 마음인지 알아서 가지 않은 거다. 내 마음이랑 다르니까"라며 다시 한번 하영에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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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날 녹여주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