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골키퍼의 넛크래쉬... 펀칭 중 상대 공격수 급소 강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27 12: 31

넛 크래쉬! 고의는 아니지만 너무 절묘하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하노버 96의 골키퍼 론 로베르트 칠러가 넛크래쉬를 보여줬다. 그는 펀칭 도중 우연히 상대 공격수의 급소 부위를 강타해서 퇴장당했다"라고 보도했다.
하노버는 이날 열린 칼스루헤 SC와 분데스리가2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노버와 카를루스에는 경기 내내 엎치락 뒷치락 하며 혈전을 펼쳤다.

두 팀의 난타전 이상으로 관심을 모은 것은 경기 막바지 시간에  나온 하노버 선발 골키퍼 칠러의 경고 누적 퇴장이었다.
후반 31분 한 장의 경고를 받았던 칠러는 3-3으로 동점인 후반 추가 시간 수비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의 급소를 가격해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더 선은 "칼스루헤의 공격수 고든은 마지막 공격을 위해 사각에서 상대편 박스에 들어왔다"라며 "칠러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휘두른 주먹이 하필 고든의 소중한 부위를 가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급소 가격당한 고든이지만 경기 막바지에 상대 골키퍼가 퇴장당하자 미소를 보였다. 그러나 승부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라고 덧붙였다.
멋진 훅을 선보인 질러는 경기 후 인터뷰서 "고든이 들어오기 전에 공을 걷어내고 싶었다. 주먹이 상대 급소를 때린 것은 사실이다. 심판이 옐로 카드를 줄만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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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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