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타율 0.077’ 브레그먼의 만루홈런, 드디어 혈이 뚫렸다 [WS]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7 13: 21

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스 브레그먼이 월드시리즈 부진을 씻어내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브레그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월드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브레그먼의 활약으로 휴스턴은 8-1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올 시즌 브레그먼은 MVP급 활약을 펼쳤다. 156경기 타율 2할9푼6리(554타수 164안타) 41홈런 112타점 OPS 1.015를 기록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스 브레그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에서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2차전에서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3차전에서 다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브레그먼의 월드시리즈 성적은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었다.
팀이 2연패 후 첫 승리로 분위기가 올라오자 브레그먼의 타격감도 함께 올라왔다. 브레그먼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첫 타석부터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3회와 5회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팀이 4-1로 앞선 7회 1사 만루찬스에서 시원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레그먼은 8회 2사 1루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휴스턴이 홈경기에서 워싱턴에게 2연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월드시리즈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리그 최강 원투펀치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스턴은 적지에서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를 홈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의 상승세와 더불어 타격부진에 빠져있던 브레그먼까지 살아났다. 워싱턴도 에이스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다시 출격하지만 브레그먼이 살아난 휴스턴 타선은 1·2차전처럼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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