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D-10’ 김경문호가 갖춰나가야 할 ‘믿음’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27 16: 01

“믿음이 중요하다.” 
‘김경문호’의 첫 무대인 ‘2019 WBSC 프리미어 12’ 예선 첫 경기인 호주전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대표팀은 완전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시리즈가 마무리 되면서 28일 저녁, 한국시리즈를 치른 키움과 두산 소속의 대표팀 선수들이 합류하고 29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완전체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김경문 감독의 고민도 한결 덜어졌다. 완전체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수비 훈련도 조만간 치를 수 있게 됐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LG와 SK 선수들이 각각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주축을 이뤄야 하는 야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수비 훈련을 할 수 없었다. 포지션별로 구색은 갖춰졌지만 투수와 야수들이 함께하는 P.F.P(Pither Fielding Practice) 훈련 등 함께 호흡을 맞춰볼 수는 없었다.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소집 기간이 일찌감치 시작됐지만 결국 28명의 모든 인원이 모여야 할 수 있는 게 P.F.P 훈련이다. 수비 포메이션을 공유하면서 서로 간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시간은 곧 ‘믿음’과 비례한다. 수비시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서 있는 상태에서만 수비에서 빈틈없이 상대를 차단할 수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지켜봤듯 단기전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더욱 강조된다. 국제대회와 같은 ‘지면 탈락’이라는 긴장감이 지배하는 ‘초단기전’의 경우 믿음의 크기가 더욱 커져야 된다. 
김경문 감독은 이런 믿음이 서로 커져야 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 감독은 “이제 선수들이 모이게 되면서 P.F.P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그 훈련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투수와 야수들이 모두 모여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수비 훈련을 해야만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를 줄일 수 있다. 국제대회는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로 호흡을 맞춰보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야 한다. 서로가 잡고, 송구를 하면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수비는 믿음이다”는 생각을 재차 강조했다.
이제 29일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대표팀은 본격적인 ‘믿음 다지기’에 들어간다. 과연 대최 첫 경기까지 남은 열흘의 기간 동안 대표팀은 김경문 감독이 만족할 만한 ‘믿음’을 갖게 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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