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스벅 이어 No.3는 RYU 아닌 휠러” MLB.com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27 18: 02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시작되면 게릿 콜(휴스턴)이 최대어라는 것은 이견이 없다. 포스트시즌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온다면 2번째로 주목받는 투수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No.3 투수는 누가 될까?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휠러는 콜과 스트라스버그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No.3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며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제이크 오도리치, 콜 해멀스 등 다른 FA 투수들이 있지만, 휠러가 이들 그룹을 이끈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휠러는 지난 2년간 훌륭했다. 2018~19시즌에 60경기 선발 등판해 377.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65,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팬그래프나 베이스볼레퍼런스의 WAR를 보면, 메이저리그의 10번째 또는 19번째 투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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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와 계약하는 것은 과거 보다는 미래 가치를 본다. 그런 면에서 휠러는 더 흥미롭다. 매체는 “아직 최고에 도달하지 않았고, 휠러가 콜의 리드를 따르고, 올바른 지도를 통해 도약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질문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19시즌 휠러의 직구 구속과 무브먼트는 콜, 네이선 이오발디(보스턴),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와 비슷하다고 했다. MLB.com은 “(투수들의) 피치의 속도와 움직임에 관한 것이다. 0에서 1까지의 규모로 판단할 때 콜(0.94)은 우드러프(0.90), 이오발디(0.92) 보다 더 휠러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휠러와 콜은 나란히 29세, 우완 투수로 6피트 4인치(약 193cm)로 키도 같다. 올해 휠러의 직구 평균 구속은 96.8마일(155.8km)이다. 콜의 직구 평균 구속은 97.1마일(156.2km)이다. 콜과 휠러는 포심,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5가지 구종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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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심은 붉은색, 싱커는 오렌지색, 슬라이더는 노란색, 커브는 파란색, 체인지업은 녹색이다. 두 투수의 구종은 궤도와 탄착점이 거의 유사하다. 콜과 달리 휠러는 직구 비율이 낮았다. 콜이 위력적인 포심 위주의 피칭이었다면, 휠러는 포심 대신 싱커와 슬라이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구 피안타율이 높아 슬라이더 비중을 높인 측면도 있다. 
물론 휠러의 약점도 있다. 토미 존 서저리로 2015~16시즌을 쉬었다. 2017시즌에도 이두근 건염 등 잔부상을 겪기도 했다. 메츠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고 휠러가 이를 거절한다면, 휠러를 영입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픽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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