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현주엽, 오심으로 개막전 패…김소연, 오디션서 디테일 폭발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27 18: 21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심영순, 김소연, 현주엽의 보스 일상이 그려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심영순 대가와 현주엽 감독, 김소연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 스페셜 MC로는 작곡가 유재환이 출연했다. 유재환은 심영순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이였고, 두 사람은 따뜻하게 포옹을 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때 유재환은 심영순의 머리를 만지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환은 “심영순 때문에 살을 뺐다. 예전에 이야기를 할 때 ‘그렇게 뚱뚱하면 장가 못간다’라고 하셨다”고 말했고, 심영순은 “이제는 여자들이 많이 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보스도 이날 방송에 합류했다. 방탄소년단 진, 배우 김우빈, 성훈, 이수혁, 그룹 2PM 등의 트레이닝을 담당한 20년차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주인공인 것. 양치승은 “나는 다정다감하고 유쾌한 보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예고 영상 속 양치승은 거칠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이어서 기대를 높였다.
가장 먼저 공개된 보스의 영상은 심영순이었다. 심영순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원희룡 지사의 환대를 받으며 도청 직원들 앞에서 강의를 하게 된 심영순은 ‘빙떡’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추고자 직접 요리를 선보였다. 원희룡 지사는 특유의 맛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0년 만에 제주도를 찾은 심영순은 원희룡 지사와 함께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했다. 앞서 충격의 해물 비빔 라면을 선보였던 원희룡 지사에게 직접 요리를 가르쳐 주기로 마음 먹은 것. 전복, 낙지, 딱새우 등을 산 심영순은 원희룡 지사의 집을 방문하자마자 냉장고를 검사했다.
김소연 대표는 패션쇼 준비팀을 기습 방문했다. 갑, 을 병이 모두 모인 회의 자리에서는 모델 오디션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자신을 빼고 오디션을 본다는 말에 김소연 대표는 “내가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직원들은 “지춘희 선생님 쇼여서 그런 것 같다”며 난색을 표했다. 김소연 대표의 오디션 참석 소식에 사무실은 침울해졌다.
김소연 대표는 완벽을 추구했다. 오디션임에도 행거의 모양, 색깔까지 완벽해야 한다면서 “옷을 소중히 다뤄야 모델들의 마음가짐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안경을 착용하면서 ‘워커홀릭’으로 변신한 김소연 대표의 지적은 계속 됐다. 우여곡절 끝에 오디션이 시작됐고, 김소연 대표는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조언하며 오디션을 이어갔다. 특히 모델 워킹도 보여주면서 소속 모델들을 챙겼다.
김소연 대표는 ‘병’ 이지민 대표를 살뜰히 챙겼다. 준비를 했지만 많은 지적을 당한 오디션 때문에 의기소침했던 이지민 PD와 밥을 먹으면서 승진과 연봉 상승을 언급한 것. 하지만 매출에 대한 압박도 잊지 않으면서 김소연 대표만 즐거운 점심 시간이 만들어졌다.
현주엽은 김시래와 함께 프로농구 개막 전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미용실에서부터 티격태격한 두 사람은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김시래는 “예능을 하면서 감독님과 더 멀어졌다”고 농담을 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단체 인터뷰에서 현주엽은 “우리 팀의 색깔은 김시래다”고 말하며 굳은 신뢰를 보였다.
미디어 데이 후 개막전이 열리는 날이 찾아왔다. ‘당나귀 귀’ 팀 김숙, 전현무 등도 개막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먹보스’에서 ‘카리스마 감독’으로 변신한 현주엽은 선수들을 독려하고 개인 전술을 지시하며 사기를 올렸다.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높였고,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오심으로 인해 경기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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