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이임생 본 유상철, "내 친구, 생긴 것하고 다르게 마음이 약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27 18: 17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오후 4시 인천 숭의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 B 수원 삼성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명준재의 동점골 덕에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극적으로 승점 1을 더하며 승점 30으로 경남 FC(승점 29)를 제치고 10위를 지켰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수원은 승점 44점에 머물렀다.

수원은 전반 타가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명준재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인천 선수들의 투지가 빛나는 경기였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3점 같은 승점 1을 얻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는 가을에 강한 팀"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다음 제주 원정에 나설 유상철 감독은 "하위 스플릿에 있는 팀 자체는 경남-인천-제주가 모든 경기가 절실하다. 우리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절실하다. 정신적인 부분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하며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부분을 다잡아 주면 어느 시점에라도 결과는 따라 온다고 말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적장' 이임생 감독은 유상철 감독을 이야기하며 계속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상철 감독은 "임생이가 생긴 것과 다르게 여리다. 내가 울지 말라고 말 할 수도 없고 그냥 고맙다"라고 밝혔다.
유상철 감독은 "나는 끝까지 우리 팀과 함께할 것이다. 끝까지 간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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