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악연 풀린 설인아X나영희vs악연 꼬인 박해미X조윤희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0.28 06: 48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나영희와 설인아가 마침내 9년만에 재회하며 악연의 인연을 풀기 시작한 가운데, 반대로 박해미와 조윤희는 계속해서 악연이 꼬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연출 한준서, 극본 배유미)'에서 상반되는 악연의 사슬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유라(나영희 분)가 병원에서 선우영애(김미숙 분)를 마주쳤다. 9년만에 재회한 유라가 영애를 먼저 알아봤다. 유라는 영애게게 "김청아 어머님 맞으시죠?"라고 물었고, 영애도 유라를 알아보며 화들짝 놀랐다. 

유라는 병원에 온 이유를 물었고 영애는 진료가 있다고 거짓말했다. 유라가 따로 차를 마시자고 했으나 영애는 서둘러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유라는 영애를 설득했고 청아의 근황을 물었다. 여전히 대학을 가지 못하고 공무원 준비 중이란 말에 유라는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청아에 대해 "어떨 땐 불행하게, 또는 행복하길 바랐다, 그렇게 9년이 흘렀다"면서 "한 번 만나봐도 될 까요?"라며 청아의 전화번호와 있는 곳 위치를 물었다. 영애는 예상치 못한 영애의 제안에 크게 당황했다. 
이때, 설아(조윤희 분)가 나타났다. 설아와 영애는 서로를 보며 당황, 아무것도 모르는 유라는 두 사람을 인사시켰다. 하지만 설아와 미숙이 서로를 보며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유라는 의아해했다. 그러면서도 이내 준겸이를 구한 여자아이 어머니라고 전했고, 설아는 모르는 척 母인 영애에게 인사했다.  영애는 서둘러 먼저 가보겠다며 자리를 황급히 피했다. 
설아가 마치 도망가듯 자리를 피하는 영애 뒤를 따랐고, 유라는 영애가 두고 간 휴대폰을 바라봤다. 마침, 지나가던 태랑(윤박 분)이 중환자실 앞에서 마주친 영애를 알아봤다. 그리곤 넘어진 영애를 부축했다. 
집에 돌아와 유라는 청아와의 만남을 거절한 영애의 부탁이 신경쓰였다. 영애는 집에 돌아와 자신의 휴대폰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됐고, 셋째 딸 연아(조유정 분)에게 대신 전화해달라고 부탁했다.연아가 전화를 걸자 휴대폰을 가지고 있던 유라가 이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집 주소와 더불어 청아의 전화번호를 물었다. 특히 연아가 언니가 두 명이란 말이 신경쓰였다. 
설아는 여전히 코마상태인 진우(오민석 분)를 보며 계속해서 분노가 치밀었다. 밖에는 화영(박해미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라가 설아와 화영을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고 했으나 화영은 "우리가 바쁘다"면서 설아의 팔짱을 꼈다. 이에 설아는 화들짝 놀랐다. 
유라 집에 초대된 화영은, 자신이 시킨 직원으로부터 준휘와 청아가 함께 있는 사진을 전달받았고,
이내 유라에게 " 하이에나같은 애가 있어,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린다, 계속 헛짓하면 오지로 보내버릴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를 궁금해하는 설아에겐 "집에가서 보여주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유라는 설아 앞에서 청아母 영애를 만났다고 했고, 영애가 휴대폰을 두고 갔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라가 청아를 만나보고 싶다고 하자 설아는 화들짝 놀라면서 "안 된다"고 말했다. 화영도 "악연은 싹뚝 도려내야한다"면서 "두 번 다신 우리 집에 발 못 들이게 해야한다"고 반대했다. 
설아는 따로 화영과 시간을 가졌고, 유라가 눈치채지 못 하게 母와 잘 넘겼다고 했다. 화영은 "이번 기회에 너와 네 동생, 그리고 母도 싹뚝 잘라야겠다"면서 "내가 왜 너 때문에 내 언니에게 전전긍긍해야하냐,너 하나 지키자고 내 아들과 날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고 했다. 심지어 "들키기 전에 끝내자"고 이혼을 재촉했으나 설아는 진우 의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화영은 이에 흥미로워하면서 진우와 해랑(조우리 분)이 함께 있는 사진을 건넸고 설아는 눈을 질끈 감았다. 
설아는 어디서 해랑과 진우의 사진을 찾았는지 당황, 화영은 "애정도 없는 결혼생활 사진찍어 SNS 올리는 너와 달리, 걔는 자신의 사진을 몰래 서랍에 숨겨뒀다"면서"네가 하면 불륜, 진우가 하면 사랑이다"며 진우의 불륜에 대해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설아는 "난 불륜같은 것 안 한다"고 했으나 화영은 "너같은 거랑 사니까 저렇게 된 것, 식물인간이 된 것"이라며 모든 것을 설아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진우와의 이혼을 요구했고, 설아는 "이혼 못 해요"라고 말하면서 "나가도 짐승처럼 기어서 다시 들어올 것, 이 집 사람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며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설아가 母영애를 따로 만났다. 설아는 자신들이 마주친 것을 모두 영애 탓으로 돌렸다.그러면서 "엄마가 청아를 위한 거짓말이 청아를 살렸을지 몰라도 날 죽이고 있다"면서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그 거짓말을 지키기위해 나도 매일 거짓말을 하고 산다"고 했다.
급기야 설아는 母에게 가족 이민을 제안, 떠나기만 하면 자신이 먹고살수 있도록 돈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설아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길 뿐, 이모님이 청아를 만난단다"면서 "내년 10주기에 청아를 부른단다, 이모님이 찾아가기 전에, 청아를 찾아내기 전에 숨겨야 해, 급한대로 고시원이라도 옮겨 꼭꼭 숨으라고 해라"며 다급함을 전했다.
이때, 영애는 설아에게 사고를 낸 것이 청아친구가 아닌 진우란 것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에 대해 조용히 알아봐라, 옳은 선택을 하고 싶다고 했고, 그 말이 날 탓하는 것처럼 들렸다"면서 "청아를 막을 수 있는 길은 너도 내가 아닌 진실 뿐"이라 전했다. 
그 사이, 유라는 청아의 고시원을 찾아갔고, 마침내 청아를 찾아냈다. 유라는 고시원에서 안타깝게 생활하는 청아를 보며 마음이 쓰였다. 숙소에 돌아온 청아 앞에 유라가 나타났다. 유라는 "오랜만이다"면서 인사했고, 청아는 크게 당황했다. 
유라는 시민경찰장 상들을 받은 유라를 보며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유라는 청아에게 "정말 준겸이를 생각한다면 이러고 살면 안 된다, 내 아들 목숨이 아까워서"라면서 "자신의 삶을 너에게 이식하고 간 것"이라 눈물, 청아는 "저도 잘 알지만"이라며 눈물 흘렸다. 
유라는 자신의 아들 명찰을 가방에 달고 다니는 청아를 알게 되곤 "미안하다"며 포옹, "괜찮아, 오늘 일은 내가 잘 못했다"며 사과했다. 유라는 "다시 시작해보자, 뭐든 돕겠다"면서 "앞으로 네가 하고싶은 것 다 도와주겠다, 그러려고 널 다시 만나게한 것 같다"며 제안, 청아는 오열했다. 
유라와의 9년간의 한이 풀리기 시작한 청아는 "내가 바로잡을 수 있는 일부터 바로잡자"며 새롭게 다짐하면서 백림이 사고현장 조사에 나섰다. 이때, 백림(김진엽 분)은 진우가 기면증이 있는 사실을 알았고, 때마침 설아가 찾아왔다. 설아는 이미 청아의 언니임을 알고있는 백림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설아는 서류를 들고 화영을 찾아갔고 화영은 설아와 청아 이름을 번갈아 되뇌이더니 설아에게 "네 동생 이름이 뭐였지?"라며 물었다. 이어 설아가 김청아라고 답하자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화영과 설아는 계속해서 악연의 사슬이 엮이게 된 것. 이 위기를 설아는 어떻게 극복할지, 설아와 청아가 자매란 사실이 발각되는 건 아닐지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