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41) 첼시 감독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1, 첼시)의 프로 데뷔 후 첫번째 해트트릭 덕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첼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원정경기서 풀리시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풀리시치는 첼시 이적 후 첫번째 리그 선발 경기에서 커리어 최초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풀리시치의 해트트릭은 완벽했다. 전반 21분 왼발, 45분엔 오른발로 득점했다. 이어 후반 11분 헤더로 마무리하며 완벽했다. 양 발과 머리 등 골을 넣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7/201910272206771830_5db5975bad815.jpg)
경기 후 인터뷰에서 풀리시치는 “사실 이것은 내 프로 경력에서 첫번째 해트트릭인데 그래서 매치볼을 챙기는 것을 깜빡할 뻔 했다”라며 “운이 좋게도 팀원들이 잘 챙겨줬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특별한 기록을 세운 경기서 사용된 공을 직접 가져간다. 하지만 풀리시치는 이를 까맣게 잊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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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시치의 맹활약과 더불어 램파드 감독은 엄청난 딜레마에 빠졌다. 적응에 애를 먹던 풀리시치의 득점포가 터지고, 칼럼 허드슨-오도이(19)까지 부상을 털고 번리전을 통해 복귀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 27일 “풀리시치는 자신에 주어진 기회를 두 손을 꽉 움켜쥐었다”라면서 “그의 활약은 램파드 감독에게 엄청난 딜레마를 안겨줬다”라고 평가했다. 풀리시치와 오도이를 비롯해 윌리안(31)과 페드로(32) 등 윙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이적시장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아 마땅한 선수 보강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일찌감치 영입한 풀리시치와 유스팀 출신 타미 아브라함(22), 메이슨 마운트(20) 등이 맹활약하며 공식 경기 7연승을 달리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