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들' 오주은의 딸이 수준급의 미술 지식과 미적 감각을 자랑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똥강아지들'에서는 오주은♥문용현의 딸 희수가 애견 하비의 집을 만들면서 미적 감각을 드러냈다.
초등학생 딸 희수는 아빠와 엄마가 교육하는 모습을 접한 뒤,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도전했다. "기다려 그렇게 안 하던데"라며 하비를 향해 '기다려'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고, '앉아'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하비는 자연스럽게 앉아 소리를 알아 들었다.

엄마 오주은 등 가족들은 딸 희수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빨리 성공하다니"라며 박수를 쳤고, 소유진은 "희수가 교육을 잘하네"라며 놀랐다. 하비는 하루 만에 '앉아' 훈련에 성공했다.
출연자들은 "하비가 정말 알아듣고 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고, 수의사는 "우선 희수가 교육을 참 잘 시켰다. 교육 시킬 때 중요한 게 일관된 명령어, 했을 때 보상을 반드시 해줘야하고, 칭찬을 해주면서 그게 반복돼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이 인내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처음 '앉아'는 얻어 걸리긴 했는데 그 다음에 반복했고, 일관된 명령어, 보상을 해줬다. 하비는 진짜 똑똑한 거 같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아빠 문용현과 딸 희수가 애견 하비에게 집을 만들어줬다. 희수는 스케치북에 직접 하비의 집을 디자인한 다양한 시안을 준비했고, 아빠는 박스를 구해왔다. 딸은 디자인을 담당하고, 아빠는 재료를 담당한 것.
희수가 스케치북에 설계도를 완성하자, 아빠는 박스로 뼈대를 만들고 두 겹으로 덧대어 튼튼하게 완성했다. 오주은은 "남편이 워낙 아이들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아동 심리, 미술 치료, 아동 요리, 보육 교사, 색종이 접기까지 자격증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희수랑 놀때도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하비의 집을 만들면서 희수의 미적 감각이 빛을 발했고, 이 과정에서 희수의 롤모델 질문이 나왔다. 이에 희수는 "앙리 마티스, 르누아르"라고 답했다. 초등학생 수준에서는 나오기 힘든 대답이었다.
출연자들은 "저걸 어떻게 아느냐?"며 놀랐고, 오주은은 "방과 후 미술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다. 매달 미술관을 방문해 눈으로 직접 본 교육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마티스...르누...뭐요?"라며 "작품, 작가 연결 짓기도 어려운데 희수는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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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똥강아지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