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SK텔레콤의 3-0 승리 대신 스플라이스의 전술 변화가 한 번 통했다. SK텔레콤이 스플라이스의 반격에 3세트를 내줬다.
SK텔레콤은 27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플라이스와 8강 3세트서 '오른'을 중심으로 한 타 구도를 만들어낸 상대의 파상 공세에 스노우볼 주도권을 내주면서 31분만에 넥서스를 내줬다.
1, 2세트를 내준 스플라이스가 3세트 초반부터 집요하게 탑을 흔들면서 반격에 나섰다. 화염 드래곤도 빠르게 가져간 스플라이스는 12분 두 번째 화염 드래곤 사냥으로 2중첩에 성공했다. 고무된 스플라이스는 화살을 봇으로 돌려 2킬을 추가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SK텔레콤의 한 타 집중력이 돋보였다. 17분 한 타에서 '칸' 김동하가 '노스케런'을 제압했고, '테디' 박진성은 드레이븐으로 트리플킬을 올렸다. 여기다가 화염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스플라이스의 3 화염 드래곤을 저지했다.
스플라이스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로 SK텔레콤을 유도한 뒤 에이스를 띄우면서 내셔남작을 가져갔다. 한 차례 상대의 공세를 밀어냈지만, 30분 스플라이스의 두 번째 내셔남작을 가져가면서 빛을 잃었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스플라이스는 SK텔레콤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중앙으로 밀고 들어온 스플라이스는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3세트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