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대강타 두 번’ 토트넘, 리버풀에게 또 무릎 꿇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0.28 06: 35

손흥민(27, 토트넘)이 리버풀에게 설욕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선두 리버풀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승점 12점)은 10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두 리버풀(9승 1무, 승점 28점)은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4-2-3-1 포메이션의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원톱에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중원에 섰다. 시소코와 윙크스가 뒤를 받치고 포백은 로즈, 산체스, 알더웨이렐드, 오리에였다. 골키퍼는 가사니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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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1분 만에 터졌다.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전반 1분 손흥민이 좌측면을 뚫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쇄도하던 해리 케인이 머리로 공을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버풀도 반격을 개시했다. 전반 21분 한 번의 롱패스를 받은 살라가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다. 골키퍼 가사니가가 잘 막았다. 살라는 전반 27분에도 강력한 슈팅을 터트렸다. 가사니가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실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토트넘의 수비에 막혔다. 
거친 수비를 펼치던 토트넘은 전반 36분과 37분 시소코와 로즈가 잇따라 경고를 받았다. 육탄전 끝에 토트넘이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피르미누가 결정적인 헤딩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가사니가가 선방했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역습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다시 한 번 왼발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도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골운이 없었다. 
리버풀은 강했다. 후반 7분 헨더슨이 왼발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오리에가 마네에게 결정적인 파울을 저질렀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결승골을 넣어 리버풀이 2-1로 뒤집었다. 
손흥민은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리버풀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리버풀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손흥민이 추가시간 때린 왼발슛도 골키퍼에게 걸렸다. 결국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고도 무너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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