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0호 터진' 부천, PO 가능성으로 축제 대성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0.28 09: 12

통산 300호 축포가 터진 부천은 축제가 열렸다. 
부천FC1995는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19 34라운드 아산 무궁화와 경기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부천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2승 9무 13패 승점 45점으로 5위에 올랐다. 부천은 4위 안산(승점 50점)에 맹렬한 추격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양팀 사령탑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앞으로 이런 모습은 프로 선수라면 다시는 보이면 안된다. 정신을 다시 바싹 차려야 한다. 그렇지 않은 선수는 경기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부천 송선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정말 잘 해냈다. 노력을 통해 승리했다. 홈에서 승리한 것이 정말 기쁘다. 선수들의 능력으로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위기가 다른 것은 단순히 그라운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었다. 부천종합운동장 전체가 밝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경기장에는 3358명의 관중이 자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선제골을 시작으로 부천팬들은 3골을 즐기며 팀의 승리도 함께 했다. 특히 조수철의 첫 번째 골은 부천 통산 300호골이었다. 열렬한 응원을 보낸 팬들의 노력으로 경기장은 쉴새없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팍에서 축제가 열렸다. 부천 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할로윈 복장을 하고 관중들을 맞았다. 
부천 구단 프런트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선수단 입장 때 올 시즌 어린이 시즌권 1호 구매자인 이윤서(중흥초 1년)가 볼 딜리버리 키즈로 나섰다. 그리고 경기장 외부에서는 여러가지 행사를 펼쳤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뛰는 동안 구단 관계자들은 할로윈 복장을 하고 경기장을 누볐다. 
선수단과 프런트가 합심한 부천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고 있다. 3연승을 거두며 산술적으로 PO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물론 부천은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겨야 한다. 상대적으로 순위가 떨어지는 팀들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시민구단의 어려움도 있지만 부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성적 뿐만 아니라 관중을 위한 이벤트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마지막 홈 경기서 부천은 기적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부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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