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안세영, 리우 금메달리스트 마린 제압...프랑스오픈 역전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28 10: 46

배드민턴 유망주 안세영(17, 광주체고2)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피에르 쿠베르탱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750 요넥스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마린(26, 스페인)에 2-1(16-21, 21-18, 21-5)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요넥스 제공

이로써 최연소 국가대표인 안세영은 이번 시즌 뉴질랜드오픈, 캐나다오픈, 아키타 마스터스에 이어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01위로 시작했던 세계 랭킹도 16위까지 끌어올린 안세영이다. 
특히 안세영은 상위 랭커 대부분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2018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여자단식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마린을 꺾으며 세계 정상 반열에 올랐다. 
1세트는 16-21로 내줬다. 안세영이 마린과 11-11로 접전을 펼치다 이후 5점을 내리 실점하며 승기를 넘겼다. 하지만 2세트는 21-18로 잡아냈다. 15-15에서 4연속 득점,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21-5로 간단하게 꺾었다. 먼저 2실점했지만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
안세영은 앞서 8강에서는 세계랭킹 8위 사이나 네흐왈(인도)을 2-0(22-20, 23-21)로 눌렀고 4강에서는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을 역시 2-0(21-17, 23-21)로 제압했다.
[사진]요넥스
한편 전문가들은 안세영에 대해 "여고생답지 않은 안정성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장점"이라며 "실수가 많지 않고 네트와 중간코트 사이에서의 플레이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체력으로 랠리가 길어질수록 상대방의 강한 공격도 받아내며,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한다. 다만 순발력과 스피드가 정상급 선수에 비해 느리다"고 덧붙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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