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선물'이 신하균과 김준면의 만남을 통해 꿈을 향해 달리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힐링과 위로를 건넨다.
영화 '선물'(감독 허진호, 제작 제일기획, 영화사 호필름) 측은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특별상영회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배우 신하균, 김준면(엑소 수호), 김슬기, 유수빈이 참석했다.
'선물'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모인 패기 넘치는 청춘들 앞에 과거에서 온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약 43분의 짧은 런닝타임 안에 꿈을 향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그들을 응원하는 기성세대의 따뜻한 위로를 담아낸다.

영화는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단편 영화로 일찌감치 기회를 모았다. 여기에 신하균이 과거에서 온 남자 상구 역으로, 김준면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청춘 하늘 역으로 중심을 잡는다. 또한 김슬기와 유수빈이 각각 하늘의 친구 보라와 영복 역으로 가세한다.


특히 '선물'은 소방관들을 위해 열화상카메라를 만든 팀 이그니스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 허진호 감독은 "이그니스를 통해 열화상카메라가 만들어졌고, 실제로 그 것이 소방관들의 현장에서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 그것을 타임슬립 소재로 풀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코미디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화는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고민을 짠하기 보다는 유쾌하게 풀어내며 감동을 더한다. 신하균은 "좋은 취지의 작품이고 시나리오도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감독님하고 알고 지낸지 꽤 오래됐다. 20년 가까이 됐다. 그런데 처음으로 작품을 같이 했다. 왜 연이 안 닿는지 모르겠다. 후배들하고 너무 재미있게 찍었고 다시 한번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준면은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그런 청춘을 위한 긍정적인,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스토리에 많이 끌렸다"며 스토리로도 작품에 끌린 부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감독과 신하균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며 작품에 임하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슬기 역시 "비슷한데 저도 또래들 이야기라 공감할 수 있었고 열정적인 인물이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진호 감독님이랑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영광스러운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님들이 너무 좋으셔서 정말 좋은 호흡으로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웃었다.
유수빈은 "감독님, 선배님들과 하는 작품이라 당연히 해야 했다. 저도 신하균 선배님을 참 좋아했다. 감독님이 현장을 자유롭게 해주셔서 짧게 촬영했지만 재미있게 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영화 '엑시트'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냐"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허진호 감독은 "촬영하면서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찍어야 해서 친해지기가 힘들었다. 빨리 친해져야 했는데 실제로 빨리 친해졌다. 현장이 즐겁다는 생각도 들었고, 하균 씨랑은 꼭 한번 하고 싶었던 팬인 배우였는데 하균 씨가 준면 씨, 슬기 씨, 수빈 씨랑 사이가 너무 좋아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 모습 같은 장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편 촬영이 재미있었다. 준비 기간도 짧고 촬영 기간도 짧은데, 짧은 기간 안에 촬영물을 만들어낸다는 게 장편 영화와 다른 위안이 됐다. 해보지 않았던 작업이란 점에서 재미있었다. 영화 찍으면서 재미있다고 느낀 게 최근에 얼마 없었는데 재미있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선물'은 오늘(28일)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과 IPTV를 통해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