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 주고파" '선물' 김준면, 단편? 짧아도 깊은 울림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28 13: 58

엑소 리더 수호가 배우 김준면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단편 영화 '선물'을 통해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준면은 28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선물'(감독 허진호, 제작 제일기획, 영화사 호필름)의 특별상영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영화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 배우 신하균, 김슬기, 유수빈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물'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모인 패기 넘치는 청춘들 앞에 과거에서 온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약 43분 분량의 단편 영화이지만, '봄날은 간다'와 '덕혜옹주'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자 신하균, 김준면, 김슬기, 유수빈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수호(김준면)가 무대 앞으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김준면은 이번 작품에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청년 창업자 하늘 역을 맡았다. 하늘은 소방관 친구 영복(유수빈 분)의 아이디어를 듣고 화재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절친 보라(김슬기 분)와 고군분투하는 청년이다.
신하균과 수호(김준면)가 기자회견 중 악수를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특히 하늘은 실제 소방관들을 위한 열화상카메라를 만든 팀 이그니스를 모티브로 한 인물. 이에 김준면은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그런 청춘을 위한 긍정적인,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스토리에 많이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그는 "감독님이 허진호 감독님이라고 하셨을 때 어렸을 때부터 존경했고 부모님도 많이 좋아하시는 감독님이었다"며 허진호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도를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신기하다고 많이 좋아하셨다"며 웃었다. 또한 허진호 감독의 전작 중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를 즉석에서 흉내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준면은 극 중 갑작스러운 타임슬립으로 나타나 하늘에게 도움을 주는 상구 역의 신하균에 대해서도 깊은 믿음과 존경을 표현했다. 김준면은 그는 "신하균 선배님 같은 경우 제가 많이 좋아한다. 진짜로"라며 "정말 많이 좋아해서, 작품을 하신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호(김준면)가 무대 앞으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밖에도 그는 "같이 하는 슬기 배우님, 수빈 배우님도 너무 좋은 배우 분들이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극 중 노력하는 청춘으로 호흡한 김준면, 김슬기, 유수빈의 케미스트리를 짐작케 했다. 
허진호 감독은 이 같은 배우들의 호흡에 대해 "촬영하면서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찍어야 해서 친해지기가 힘들었다. 빨리 친해져야 했는데 실제로 빨리 친해졌다. 현장이 즐겁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하균 씨랑은 꼭 한번 하고 싶었던 팬인 배우였는데 하균 씨가 준면 씨, 슬기 씨, 수빈 씨랑 사이가 너무 좋아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 모습 같은 장면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수호(김준면)가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그런가 하면 청춘 배우들은 작품에서처럼 실제 창업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에 대해 질문받기도 했다. 이에 김준면은 "제가 누군가를 꾸며주는 것이나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누군가를 스타일링해주는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슬기는 "저는 유기견을 데리고 돌봐주면서 카페나 공원에 같이 가면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친구들을 입양해줄 수 있게 돌봐주는 센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있었다"고 했고, 유수빈은 "얼마 전에 생각한 건데 제가 라면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일반 라면과 짜장라면 중에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한다. 반씩 끓여서 먹을 수 있도록 냄비가 나온다면 괜찮겠다"고 말해 탄성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준면은 엑소 리더 수호를 넘어 배우로서 더욱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어떤 작품이라도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권선징악에 가까운 힘을 주는 영화를 만나고 싶다"고 말해 울림을 남겼다. 
김준면이 그의 바람 대로 선한 영향력을 받은 '선물'이 제목처럼 청춘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까. 영화는 유튜브, IPTV 등 스크린보다 친숙한 플랫폼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8일 공개.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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