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WC 첫 승' 김정수, "어린 선수들 압박 덜기 위해 전술 단순하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28 13: 57

“어린 선수들 심리적 압박 덜기 위해 전술 단순하게 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세히야 스타디움에서 열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이티와 경기에서 엄지성과 최민서의 득점에 힘 입어 2-1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엄지성의 긴 프리킥으로 득점하며 1-0으로 앞서갔고, 후반 40분 최민서가 오재혁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막판 상트에 중거리 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잘 지켜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앞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프랑스에 이어 C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전 5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김정수 한국 감독은 “준비한대로 경기를 진행해서 승리했다”라며 “경기 막판 불필요한 실수와 경고누적에 의한 퇴장으로 경기가 힘들게 진행됐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만족한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부터 활발한 전방 압박이 돋보였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략에 대해 “전반전에는 어린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도 있어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경기 전술을 단순하게 가져간것이 주효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후반전에는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조금 힘들어졌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수훈 선수로 팀의 결승골을 터뜨린 최민서를 꼽았다. “전방에서 잘 버텨줬고 득점까지 올려서 고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티전에서 한국은 이태석이 퇴장, 선발 출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 등 많은 과제를 안았다. 김 감독은 “프랑스전은 체력적으로 준비된 다른 선수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대비책이 있음을 암시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아침 출근길에 승리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에 있는 축구 팬들에 메시지를 보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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