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권상우, 김희원이 케미 넘치는 입담으로 '신의 한 수' 조합임을 입증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의 주역 권상우, 김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오는 11월 7일 개봉.

권상우는 '신의 한 수: 귀수편'에 대해 "범죄 액션 영화다. 아주 재미있는 액션 영화가 나왔다. 재미있는 캐릭터도 많고 바둑에 근본적으로 다가가는 영화다. 바둑을 몰라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악역을 자주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한 김희원은 이번 작품에서 똥선생 역을 연기한다. 김희원은 "똥선생은 완전 선한 쪽이다. 바둑은 안 두고 구경만 한다. 시합을 매치하고 커미션 먹고, 매니저 같은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청취자는 김희원이 영화 '아저씨'에서 남긴 명대사 '이거 방탄유리야'를 언급하며, 유사한 이름의 니플 패치를 선물로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권상우는 "이번 영화가 흥행한다면 김희원 선배님의 대사가 '이거 방탄유리야'를 뛰어넘을 유행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극 중에서 바둑을 전혀 두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이에 김희원은 "한 번 두긴 두는데 대결이 아니다. 사랑을 위해 바둑을 둔다. 돈을 위해서 두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권상우는 "유선 씨랑 바둑을 둔다. 유선 씨가 저랑 동갑이다. 진짜 예쁘시다"라고 덧붙였다.

권상우, 김희원의 목격담 문자가 이어졌다. 한 청취자는 김희원을 PC방에서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PC방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인사를 할 정도로, 김희원은 PC방의 실세로 보였다고.
이를 듣던 권상우는 "김희원 선배는 게임의 신이다. 게임의 귀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원은 "함께 게임한 친구들이 저보다 20살 이상 어리다. 제가 너무 어른이니까 예의를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김희원 선배가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게임인 것 같다"라고 팩트 폭력(?)을 가했다. 김희원은 얼마나 게임을 자주 하는지를 묻는 말에 "촬영 없을 때는 항상 한다. 하지만 PC방은 친구들이 부탁해서 몇 년만에 갔다"라고 답했다.
김희원은 당구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이에 김희원은 "좀 치긴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손사레를 쳤다. 하지만 권상우가 "연예계에서 신동엽, 정준하가 잘 치는데 말하면 콧방귀 낀다. 1000이 넘는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희원은 "고등학교 때 300을 쳤다. 그 이후로는 쿠션만 쳐서 모르겠다. 그냥 자장면은 돈 안 내고 먹었다"고 털어놨다.
권상우의 목격담은 주로 농구 중 상의 탈의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이에 권상우는 "농구를 잘한다. 고등학교 감독님한테 선수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DJ 김태균이 왜 농구선수를 하지 않았냐고 묻자, 권상우는 "배우 할 운명이었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권상우와 김희원은 '신의 한 수: 귀수편'에 대해 "미장센이 훌륭한 영화다. 볼거리가 많은 가족 영화다. 남녀노소 상관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