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이 새 앨범을 위해 MC몽에게 곡을 받았으나, 최종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28일 OSEN 취재 결과 송가인은 새 앨범 수록곡 후보로 170여곡을 받았다. 이 중 MC몽이 만든 곡도 3곡이 있었다.
하지만 송가인 측은 MC몽의 곡을 제외시키고 총 7곡을 수록하게 됐다. 송가인 새 앨범의 콘셉트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송가인은 지난 25일 발표된 MC몽의 정규 8집 앨범 '채널8(CHANNEL8)' 타이특곡 '인기'의 피처링을 맡아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다. 송가인은 '인기'에서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고 곡의 킬링파트라는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이에 힘입어 '인기'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다 일부 팬들은 송가인의 새 앨범에 MC몽의 곡이 담기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궁금증을 제기했다. 이는 어쩌면 이뤄질 수도 있었으나, 송가인과 MC몽의 협업은 '인기'에서 그치게 됐다. 송가인 측은 고심 끝에 다른 곡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송가인이 MC몽의 곡에 피처링한 것 역시 단지 각별한 국악사랑이 이유였을 뿐 특별한 친분은 없다는 전언이다.
송가인은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마들로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된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MC몽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노래가 정말 좋더라. 국악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해서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가인은 “전통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좋은 마음으로 참여했다. 다른 것을 다 떠나 음악으로만 봤다”라며 "그 음악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고 국악을 널리 알릴 기회가 돼서 감사히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MC몽도 음감회에서 송가인의 피처링과 관련해 "굉장히 실력있으면서도 인기가 많으신 송가인 님께 부탁을 했다. 정말 음악만으로 평가해주시고 참여해주신 것이다. 그분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송가인은 자신의 새 앨범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독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는 그가 과연 어떤 새 앨범을 탄생시킬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TV조선 '미스트롯' 우승자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송가인은 오는 11월 3일 오후 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Again’을 개최한다. 이 콘서트는 MBC에서 오는 11월 10일(일) 황금 시간대 편성될 예정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