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이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면서 다소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개그맨 김철민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자력병원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왔다"며 "약을 4주 차 복용.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 정상으로 나옴.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감사하다"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철민이 마스크를 쓰고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원자력병원을 찾은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 검사가 정상으로 나왔다"며 이전보다 호전된 상태라고 알렸다.

그동안 꾸준히 근황을 남긴 김철민은 지난 27일에는 기타를 치면서 '목련꽃 필 때면'을 부르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라는 글을 적어 투병 소식을 공개했다.
이후 개그계 동료 박명수를 비롯해 후배 유재석, 조세호, 남창희 등이 김철민의 병문안을 가면서 응원을 보냈다. 박명수는 30년 지기 김철민과 대학로 공연까지 하는 등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김철민은 MBC 개그맨 공채 5기로 데뷔했고, 2007년 MBC '개그야' 노블 X맨 코너에 출연했다. 무엇보다 대학로에서 20년 가까이 거리 공연을 해왔으며, '개그맨 김철민과 유머니스트 윤효상의 신나는 길거리 콘서트'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해에는 첫 앨범 '괜찮아'를 발매하기도 했다.
다음은 개그맨 김철민이 남긴 글 전문
2019.10.28 원자력병원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왔습니다 ♡
펜벤다졸 4주차복용. 통증이 반으로줄었고 혈액검사 정상으로나옴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감사합니다 ♡
/ hsjssu@osen.co.kr
[사진] 김철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