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블랙머니' 시나리오를 보고 느꼈던 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블랙머니'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조진웅, 이하늬, 정지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랙머니'(감독 정지영, 제작 질라라비·아우라픽처스,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는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맡았던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블랙머니'는 '부러진 화살'로 3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보증하는 정지영 감독의 범죄 드라마다. 여기에다 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 2019년 대세 배우 이하늬가 의기투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블랙머니'는 IMF 이후 외국자본이 한 은행을 헐값에 인수한 후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떠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극화한 작품이다. 이와 관련, 조진웅은 "시나리오를 보고, 저도 '눈 뜨고 코 베였다'는 느낌이었다. 알고 있었던 사건이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묻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을 알고 분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블랙머니'에서 백신 같은 느낌도 받았다. 암암리에 사회적 문제를 몰라도 되는 것마냥 살아가게끔 하는 무관심병이 있다면, 이 작품이 백신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랙머니'는 오는 11월 13일 개봉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