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예상 선발 서폴드 제외…김경문, “잘 던지는 투수 안나오니 좋죠”[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28 19: 01

“잘 던지는 투수가 안나오니 좋죠.”
‘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은 지난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고척 참사’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예선 첫 경기인 호주전에 온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수원에서 훈련을 했을 당시 대표팀은 전광판에 호주 대표팀의 전력분석 영상을 띄워놓는 등 분석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KBO리그 한화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31경기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 퀄리티 스타트 20회로 에이스급 피칭을 선보인 워윅 서폴드는 이번 호주 대표팀에 뽑혔고, 한국의 경계대상 1호였다. 모두가 서폴드의 한국전 등판을 점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호주 대표팀에 뽑혔지만 불참하는 한화 워윅 서폴드/sunday@osen.co.kr

“모르는 투수가 나오는 것보다 아는 선수가 나오는 게 낫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래도 서폴드의 역량을 알고 있었기에 대표팀이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8일, 호주야구협회와 호주 언론들은 “서폴드 대신 샘 홀랜드가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한화는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만큼 다음 시즌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서폴드의 대표팀 불참 사유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 역시 서폴드의 불참 소식을 알고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 자리에서 “그래도 잘 던지는 투수가 안나오니까 좋다”라는 말로 경계대상이 사라진 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올 시즌 서폴드를 상대하면서 10타석 9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킨 양의지 역시 “저한테는 좋다. 상대 전적이 워낙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와의 예선 첫 경기 필승을 다짐한 대표팀에 한국을 잘 아는 서폴드의 불참은 과연 어떤 결과로 다가오게 될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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