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여포’ 스트라스버그 vs ‘WS 5패’ 벌랜더, 6차전에서 끝날까 [WS]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9 08: 00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가 리턴매치를 갖는다.
워싱턴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7로 패했다. 2연승을 거두고도 3연패를 당하며 2승 3패로 몰리게 됐다. 이제 한 경기라도 지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그렇지만 워싱턴은 믿는 구석이 있다. 오는 30일 열리는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어떤 투수보다도 강한 스트라스버그가 선발투수로 등판하기 때문이다. 스트라스버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4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중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28이닝) 4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왼쪽),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휴스턴은 스트라스버그에 맞서 벌랜더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벌랜더는 올 시즌 34경기(223이닝)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후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30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15로 부진하다.
스트라스버그와 벌랜더는 지난 24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이미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2차전에서는 스트라스버그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 내용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금까지의 기록만 본다면 분명 스트라스버그가 벌랜더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워싱턴은 이제 단 한 경기만 패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 앞에서 놓치는 상황이다. 더구나 6차전은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스트라스버그가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차전에서 호투를 하긴 했지만 일리미네이션 게임을 원정구장에서 치르는 것은 분명 부담이 크다.
팀 타선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도 걱정이다. 워싱턴은 첫 2경기에서 17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휴스턴은 정반대다 첫 1·2차전에서 7득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19득점이 폭발했다.
워싱턴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우승의 꿈에 부풀었지만 홈에서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하며 눈 앞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칠 위기에 몰렸다.
포스트시즌 여포 스트라스버그는 팀을 월드시리즈 패배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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