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전설, "자카 행동 용납 안 돼, 아스날서 미래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0.29 07: 38

아스날 팬들을 도발한 ‘주장' 그라니트 자카(아스날)가 전설들의 따끔한 충고를 받았다.
자카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서 홈 팬들을 도발했다. 
자카는 후반 중반 교체 신호가 들어오자 주장 완장을 내던진 뒤 벤치로 향했다.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귀에 손을 갖다대며 자극했다. 그라운드로 나오자 유니폼을 벗은 뒤 드레싱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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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에 아스날 팬들도 단단히 뿔이 났다. 주장 완장을 박탈해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날 감독도 자카의 잘못을 인정했다. 아스날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SNS 상에 팬이 올린 ‘자카 OUT’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아스날서 공격수로 활약한 찰리 니콜라스는 29일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자카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그의 행동 때문에 더 이상 주장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스날을 대표하는 캡틴이지만 자카의 행동은 형편없었다. 아스날서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냉정함을 보였다.
니콜라스는 또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축구선수가 아니다. 분노는 억제돼야 한다”면서 “메시나 호날두와 같은 선수는 비판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나? 누구나 언젠가는 비판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의 또 다른 전설인 이안 라이트도 “자카가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캡틴으로 선택 받은 사람인데 주장으로서 하면 안되는 행동이었다”고 일침을 가하는 등 여러 모로 사면초가에 빠진 자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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