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배영수가 현역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29일 “배영수가 어제 김태형 감독에게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2001년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영수는 이후 한화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통산 499경기에 나와 138승(122패 3세이브 7홀드)을 기록하며 ‘현역 최다승 투수’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마무리도 화려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1-9로 앞선 10회말 1사에 마운드에 올라와 박병호와 샌즈를 잡아내며 한국시리즈 피날레 투수가 되기도 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배영수에게 은퇴 및 코치직을 제안했다”고 밝혔고, 배영수는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시리즈를 배영수는 은퇴 결심을 굳혔고, 결국 김태형 감독에게 은퇴 사실을 알렸다.
일단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두산 관계자는 “거취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조만간 선수와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