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스가 '삐딱선'으로 돌아왔다. '가요계의 에이스'가 되겠다는 포부만큼 강렬한 컴백이다.
에이스(준, 동훈, 와우, 김병관, 찬)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UNDER COVER : THE MAD SQUAD'(언더 커버 : 더 매드 스쿼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에이스의 컴백은 약 5개월 만이다. 신보 'UNDER COVER : THE MAD SQUAD'는 앞서 5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UNDER COVER'의 연장선 같은 앨범이다.

에이스는 'UNDER COVER : THE MAD SQUAD'로 'UNDER COVER'보다 더욱 강렬한 콘셉트를 선보인다. 김병관은 "이번 앨범은 'UNDER COVER'의 연장선이다. 'UNDER COVER'에서는 비밀 요원으로서 잘 갖춰진 제복을 입고 활동했다면, 이번에는 제복을 입지만 징이나 액세서리 등을 활용하는 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의 이미지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머리 색이다. 찬은 "개개인이 잘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스태프들과 얘기를 많이 해서 색을 고르게 됐다. 동훈이 형의 머리 색은 브릿지를 넣은 브라운이고, 준 형은 더 밝은 색으로 염색했다. 병관이 형과 와우 형 색이 정말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삐딱선(SAVAGE)'은 강렬한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드롭 파트가 특징인 곡으로, 정의로운 괴짜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동훈은 '삐딱선'에 대해 "살아가면서 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삐딱선을 탄다'라고 하지 않나. 오해도 많이 받고 질타도 많이 받는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좀 더 특별한 세상을 만들기도 하고, 특별한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에이스도 특별하고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이스의 삐딱선을 대중도 타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노래로 나오게 됐다"는 바람을 전했다.
준은 '삐딱선'의 콘셉트를 묻는 말에 "정의로운 악동 콘셉트다. 악동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에 걸맞게 퍼포먼스를 준비하게 됐다. 새 앨범인 만큼 새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답했다.
김병관은 에이스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설명했다. 김병관은 "특정 콘셉트를 잡고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다. 어떤 장르에도 도전할 마음으로 시작한 그룹이다. 청량한 노래도 하고 록 느낌의 노래도 하고 힙합스러운 노래도 하고. 그만큼 스펙트럼을 넓히는 게 저희 목표다. 방향성은 어떤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는 지난 6월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고,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에 동훈은 "시작부터 특별했다. 연습생 때 버스킹을 했는데 직접 장비도 빌려오고 설치하고 셋리스트도 직접 준비하고 했었다. 6월 콘서트를 했는데 여기에 이르기까지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것까지 겪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원망한 기억도 있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하지만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콘서트도 하고 앨범도 내게 됐다. 앞으로도 특별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훈은 "편하게 가는 길도 어렵게 가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도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해내고 해내면 에이스라는 팀을 특별하게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도 도전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에이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서 얻고 싶은 수식어와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김병관은 "퍼포먼스의 끝판왕, 라이브의 황제와 같은 타이틀을 얻고 싶다. 무대에 대한 욕심이 많다. 1등도 중요하지만 팬분들이 '에이스는 정말 이런 아이돌이야'라고 자랑하면서 말할 수 있는 팀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훈은 "가요계의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이름값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준은 "어벤져스같은 그룹으로 불리면 좋겠다. 이번에 한 명 한 명이 잘해야 5인조가 돋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솔로로 나와도 유닛으로 나와도 정말 빛을 발하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에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번째 미니앨범 'UNDER COVER : THE MAD SQUAD'를 발매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