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외 즉시 전력감 없다” 신인드래프트 앞둔 감독들 속마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0.30 06: 24

“냉정하게 말해 프로에서 바로 통할 만한 선수는 거의 없다.” 
신인선수들을 바라보는 프로감독들의 속마음이다. 
‘2019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드래프트를 일주일 앞둔 지난 28일 순위추첨식이 먼저 열렸다. 5% 확률을 뚫고 LG가 전체 1순위를 거머쥐었다. LG는 대학최고센터 박정현(23, 고려대4)의 지명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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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2순위 KGC, 3순위 삼성, 4순위 오리온, 5순위 SK, 6순위 DB, 7순위 KT, 8순위 KCC, 9순위 전자랜드, 10순위 현대모비스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지명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박정현의 1순위 지명은 기정사실이나 2순위부터 누가 지명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팀마다 원하는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이다.  
4순위를 거머쥔 오리온은 어떤 전략일까. 오리온은 한호빈과 박재현의 부상으로 가드진 공백이 크다. 하지만 대학에서 당장 프로에서 활약할 수 있는 대어급 가드가 없어 고민하는 모양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포지션 상관없이 능력있는 선수를 뽑겠다. 빅맨들도 박정현 외에는 당장 경기에 투입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외국선수 높이가 낮은 오리온은 이승현과 장재석의 부담이 크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가드가 없다면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로 가는 것이 맞다. 오리온의 순번에서 성균관대 대학리그 준우승 주역 센터 이윤수(23, 성균관대4) 등이 남아있을 확률이 있다. 
1라운드 9순위를 가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일찌감치 마음을 비웠다. 유 감독은 “우리는 9순위, 12순위다. 포지션보다 앞으로 발전가능성을 보고 뽑겠다. 지금 대학에서 이름이 난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유력한 1순위 후보 고려대 박정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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