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가 첫 연습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박민우(2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최정(3루수)-양의지(포수)-강백호(우익수)-황재균(1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상무는 지명타자 없이 8번까지 타순을 구성했다. 조수행(중견수)-이재율(우익수)-도태훈(2루수)-양석환(3루수)-김재현(포수)-박성한(유격수)-홍현빈(좌익수)-권정웅(1루수) 순으로 나왔다.
전반적인 컨디션 점검을 목적으로 한 가운데, 대표팀은 박종훈(3이닝)-문경찬(2이닝)-원종현(1이닝)-고우석(1이닝)-하재훈(1이닝)이 차례로 등판했다.
2회 2사까지 상무 선발 이승관에게 묶여 안타를 뽑아내지 못한 대표팀은 양의지가 첫 안타를 쳤다. 그러나 강백호의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첫 득점은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강백호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상대의 폭투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상무는 투수를 이승관에서 이도현으로 교체했고, 박민우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상무도 곧바로 만회했다. 4회부터 올라온 문경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재현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성한의 희생번트에 이어 홍현빈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6회초 집중타가 나왔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를 날렸고, 김현수와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의 적시타 뒤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 강백호의 땅볼로 4-1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삼중살을 이끌어내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9회말 2사 1루에서 대표팀의 적시 3루타를 날리면서 5-1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9회초 대표팀의 공격까지 진행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