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최정이 연습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최정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서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6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최정은 6회 대주자 허경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141경기 타율 2할9푼2리(503타수 147안타) 29홈런 99타점을 기록한 최정은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오랜만에 실전경기에 나서 안타를 날렸다.

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연습량을 늘리며 편안하게 타석에 임하려고 했다. 김재현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그동안 공을 맞추기 급급해서 상체 위주의 타격을 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었다. 오늘도 첫 타석에서는 상체 위주의 스윙을 했는데 이후에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타구가 정타로 맞아나가 기분이 좋았다”며 이날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2회 안타를 날리며 1루를 밟을 순간을 돌아 본 최정은 “원래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런데 올해는 워낙 안맞다보니 타격에 신경써서 좀 힘들었다. 그래도 나는 그동안 괜찮았는데 이종열 코치님이 ‘됐다! 이제 올라왔다!’라고 격하게 격려해주셨다”며 웃었다.
대표팀은 최정의 활약으로 5-1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내달 1일과 2일에는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예선 C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내달 6일 호수,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경기를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