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강속구 삼자범퇴' 고우석, "생각보다 컨디션 더 좋아"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29 20: 45

"쉬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다 좋았네요."
고우석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의 대표팀 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150km를 넘는 빠른 공을 앞세워 올 시즌 65경기에서 8승 2패 35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LG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5-1로 승리를 거뒀다.7회 대표팀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대표팀이 첫 실전 경기를 치른 가운데 고우석은 박종훈(3이닝)-문경찬(2이닝)-원종현(1이닝)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이날도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상무 타선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홍현빈과 권정웅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운 고우석은 8회말 하재훈과 교체됐다. 이날 대표팀은 9회초까지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5-1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고우석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았다"라며 "구속도, 제구 등에 대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표팀에서의 첫 실전을 펼친 소감에 대해서는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섞여 있는 것이 신기했다. 보통은 유격수에 (오)지환이 형이 있는데, 오늘은 (김)하성이 형이 있었던 것이 색달랐다"라고 웃으며 "아무래도 또래가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는 정말 좋은 것 같다. 혼자 있으면 어색할 뻔 했는데, 그래도 잘 적응하고 편하게 훈련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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