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다 좋았네요."
고우석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의 대표팀 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150km를 넘는 빠른 공을 앞세워 올 시즌 65경기에서 8승 2패 35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LG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됐다.

대표팀이 첫 실전 경기를 치른 가운데 고우석은 박종훈(3이닝)-문경찬(2이닝)-원종현(1이닝)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이날도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상무 타선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홍현빈과 권정웅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운 고우석은 8회말 하재훈과 교체됐다. 이날 대표팀은 9회초까지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5-1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고우석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았다"라며 "구속도, 제구 등에 대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표팀에서의 첫 실전을 펼친 소감에 대해서는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섞여 있는 것이 신기했다. 보통은 유격수에 (오)지환이 형이 있는데, 오늘은 (김)하성이 형이 있었던 것이 색달랐다"라고 웃으며 "아무래도 또래가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는 정말 좋은 것 같다. 혼자 있으면 어색할 뻔 했는데, 그래도 잘 적응하고 편하게 훈련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