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숄루가 해줘야 한다” 추일승 감독 기대 어긋난 아숄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0.29 20: 59

올루 아숄루가 추일승 감독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72-79로 패했다. 오리온은 3승 7패가 됐다. 6승 2패의 전자랜드는 DB, SK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경기 전 추일승 감독은 아숄루의 선발출전을 예고했다. 추 감독은 “할로웨이를 의식했다. 상위권 팀들을 보면 외국선수 두 명이 모두 안정된 팀들이다. 우리는 아숄루가 해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아숄루는 추 감독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아숄루는 12분 42초를 뛰면서 6개의 야투를 던져 2개를 넣었다. 그는 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크게 보탬이 되지 못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 아숄루는 아예 제외됐다.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와 장재석을 콤비로 하는 라인업을 더 선호한다. 전자랜드가 섀넌 쇼터를 더 쓰면서 오리온도 맞춤형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기량이 떨어지는 아숄루 역시 쓰임새가 마땅치 않았다. 
추 감독은 “아숄루의 장점은 상대팀이 어떤 플레이를 할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웃었다. 그만큼 그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시즌 초반 마커스 랜드리의 시즌아웃으로 오리온의 계획은 틀어졌다. 급하게 아숄루를 영입했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가대표 빅맨 이승현이 족저근막염을 무릎쓰고 투혼을 발휘하고 있지만, 외국선수의 도움이 아쉽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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