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나이 37.5세'..'비디오스타' 브아걸, 14년 불화설 날린 속시원한 입담[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0.29 21: 54

 데뷔 14년차 아이돌 브라운아이드걸스가 4년만에 컴백했다. 브아걸은 신곡 발매를 통해 과거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14년차 아이돌 브라운아이드걸스 완전체가 출연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가인은 인지도를 올리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가인은 "요새는 가인을 검색하면 송가인만 나온다"라며 "조금 이라도 송가인을 따라잡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남겼다.

'비스' 방송화면

브아걸의 '비스' 출연 소식에 많은 스타들이 축하영상을 보냈다. 황보, 윤일상, 장윤주, 한승연 등이 브아걸의 컴백을 응원했다. 나르샤는 "우리가 앨범 내는 것을 축하 받을 일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인은 카라 한승연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가인은 "힘든 시기에 카라와 함께 활동을 했다"며 "연습실이 하나여서 같이 사용했다. 카라가 저희를 많이 배려해줬다. 대화도 많이 나누고 친하게 지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브아걸의 컴백이 늦어진 이유는 가인 때문이었다. 가인은 "컴백이 늦어진 것은 90%가 저 때문이다"라며 "제가 개인적인 일로 쉬게 되면서 가족들하고만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보컬 레슨을 받았다. 언제까지 춤으로 먹고 살지 몰라서 앞으로는 실력으로 먹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노래를 배웠다. 저의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고백했다.
제아와 미료도 공백 기간 동안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제아는 제주도로 이사를 갔다. 미료는 게임 방송과 개인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브아걸의 새 앨범은 리메이크 앨범으로 과거의 명곡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브아걸은 베이시스의 '내가 날 버린 이유'와 조원선의 '원더우먼'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나르샤는 "저희만의 색깔을 내는 것이 목표고 열심히 작업을 해서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브아걸은 멤버별로 솔로곡도 발매했다. 제아는 김광진의 '편지', 나르샤는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가을비 처럼', 손가인은 심수봉의 '사랑 밖에 난 몰라', 미료는 엄정화의 '초대'를 다시 불렀다. 미료의 '초대'에는 엄정화가 직접 피처링을 하며 곡의 품격을 올렸다.
브아걸은 차트 올킬을 하면 라이브로 '식스센스'를 무대에서 부르겠다고 했다. 제아는 "그때 그 의상 그대로 라이브로 '식스센스'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나르샤는 데뷔 당시에 나얼에게 사과를 했다고 했다. 나르샤는 당시 미니홈피를 통해 나얼에게 브라운아이드걸스라는 그룹명을 사과하는 쪽지를 보냈다. 나얼은 나르샤에게 괜찮다고 답잗을 보냈다.
브아걸은 데뷔 당시 얼굴 없는 가수 콘셉트로 활동이 예고됐다. 하지만 방송 일주일 전에 출연이 결정되면서 갑작스럽게 출연을 했다. 브아걸의 방송 데뷔 비주얼은 충격적이었다. 미료는 "저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를 꾸밀 수 있게됐다"고 털어놨다.
브아걸도 어려운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숙소가 없었던 브아걸은 미료의 좁은 자취방에서 함께 지냈다. 가인은 개인 간식을 지키기 위해서 음식에 자기 이름을 붙여놨다. 제아 역시 집까지 걸어갈 차비 500원을 아끼기 위해서 걸어다녀야 했다.
브아걸은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그룹이었다. '어쩌다', '러브', '아브다카다브라', '사인', '식스센스' 등을 부르며 최고의 실력을 가진 아이돌로 인정을 받았다. 제아는 "2집 '어쩌다' 당시에 귀여운 콘셉트를 소화하기 힘들었다"며 "멤버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생각하고 하기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손가인 역시 '러브'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색깔의 스타킹을 입어야했다.
브아걸은 3집 '아브다카다브라'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나르샤는 "이전까지 보컬 중심의 그룹이었는데 이런 노래를 하는 것은 망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미료는 '아브다카다브라' 속 골반 댄스를 거부했었다. 미료는 "'아브다카다브라' 활동하는 중간에도 제가 춤을 못추는 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브아걸은 그때 그 당시 히트곡 무대를 그대로 재연했다. 브아걸은 걱정하는 것과 달리 몸이 기억하는 안무로 추억을 되살렸다. 
브아걸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제아는 미료와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고, 미료는 멤버 전원과 맞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미료는 "제가 굉장히 진지하다"며 "선비과다"라고 털어놨다. 가인 역시 다른 멤버들의 첫인상이 무서웠다고 했다. 가인은 "부푼 꿈을 안고 언니들을 만났는데, 학교 선생님과 비슷했다"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비스' 방송화면
나르샤는 멤버들에게 서운함을 털어놨다. 나르샤는 "결혼을 해서 친구들이 끼워주지 않는다"며 "제가 결혼해서 당연히 못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료는 나르샤보다 솔로곡 '삐리빠빠'를 더 잘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료는 나르샤 앞에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이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나르샤는 "형편 없다"며 "진정한 래퍼라고 생각한다"고 디스를 했다. 미료는 단체가 아닌 솔로로 행사를 불러달라고 홍보를 했다.
가인은 브아걸 활동을 통해 슈퍼파워가 생긴다고 고백했다. 가인은 "제가 외동딸이라서 악착같은게 없다"며 "팀에 들어오니까 억세진다"고 털어놨다. 
제아와 나르샤와 가인은 서로에 대한 불화설도 해명했다. 제아는 "저희가 가인이를 때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말도 안된다"며 "저 빼고 셋이서 물고 빨고 난리 났다"고 시원하게 말했다. 결국 제아와 가인은 눈물을 터트렸다. 가인은 "언니가 심각한 일이 터졌을 때는 제일 강하다"며 "버티던 사람이 우니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제아 역시 "활동하는게 너무 좋은데 행복해서 우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아는 신곡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제아는 "음원을 많이 들어줘야 6개월에 한번 컴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르샤는 "우리 브아걸은 찐이다"라며 "브아걸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도 찐 팬이다"라고 털어놨다. 가인은 "쉬는 동안 보니까 '라스' 보다 '비스가 대세다"라며 "소품까지 감동 받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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