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206만"..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가 남긴 것(종합)[Oh!쎈 현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10.30 07: 29

9만 명으로 시작해 전 세계 206만 명이 열광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206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1년 2개월 동안 진행된 월드투어, 서울에서 시작해서 다시 서울에서 화려하게 끝을 맺으며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 62회 공연, 206만 명의 관객들을 만나며 수 많은 기록들을 쏟아낸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을 개최했다. 14개월 동안 이어져온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으로 시작 점이었던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서울에서 시작한 투어가 서울에서 끝났다. 지난해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많은 도시에서 아미를 만나고 웸블리처럼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를 기다려준, 또 알아봐 준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미가 있을 떄 무대에서 가장 빛나고 행복하다. 더 멋진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 아미에게 너무 고맙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공연을 즐겨줘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파이널 콘서트는 화려하게 시작됐다. 대규모 공연인 만큼 일찌감치 많은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 방탄소년단을 응원했고, 입장하지 못한 팬들고 공연장 밖에서 내내 공연을 함께 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집결해 뜨거운 함성으로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밤을 환하게 밝혀준 아미에게 감사하다. 아미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다. 정말 긴 시간 동안 많은 걸 받았다. 그래서 이번엔 ‘방탄이란 은하수에 아미라는 별들을 심다’라는 슬로건을 적어봤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특히 공연장을 찾아준 전 세계 아미들에게 거듭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RM은 “2년 반 동안 우리를 위해 있어주고 견뎌온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위해 박수쳐달라”라며, “‘유어셀프’ 콘셉트는 여기에서 끝나지만 우리가 앞으로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갈 여정은 끝나지 않으니까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가사 한 줄이라도 여러부니 여러분을 사랑하는데 도움이 될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Dionysus’와 ‘Not Today’를 시작으로,  ‘Best of M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RUN’, , ‘FAKE LOVE’, ’MIC Drop’, ‘IDOL’, ‘Anpanman’, ‘So What’, ‘Make It Right’, ‘소우주’까지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개인 무대, 유닛 무대까지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특히 이번 서울 파이널 콘서트에서는 마지막 곡 ‘소우주’를 배경으로 국내 단독 공연 최초로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지기도 했다. 보랏빛을 띈 300여 개의 드론이 대우주부터 시작해 태양계를 이루고 있는 행성들을 지나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있는 소우주인 공연장 상공에 도착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심볼로 변화되며 공연장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이뤘다. 
# 9만 명➝206만 명 관객 동원
방탄소년단은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수 많은 기록, 최초의 성과들을 달성해냈다. 지난해 8월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틀 동안 약 9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투어로 전 세계 104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연장선으로 이어진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를 통해서 102만 명의 관객을 추가하면 총 206만 명의 관객으로 대규모의 투어를 화려하게 마무리 짓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 동안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62회 공연을 펼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지난 6월에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기록을 추가했다.
# 한국 가수 최초, 전 세계에 알린 존재감
스타디움 투어로 규모가 커지면서 방탄소년단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 전 세계의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에 열광했고, 대규모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진행하며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K팝 아티스트들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큰 영향을 준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 기록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투어 차트 ‘월간 박스스코어’와 폴스타 투어 차트 ‘라이브75’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 세계로 확장된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이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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